[2013/04/30] 우리말) 피라미드와 금자탑

조회 수 4196 추천 수 0 2013.04.30 15:45:59

피라미드 모양이 마치 '자 같다고 해서 생긴 낱말이 金字塔(금자탑)입니다.
말 그대로 '자를 닮은 탑이란 뜻이죠.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정신을 못 차리게 일이 많이 떨어지네요.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우리말편지를 갈음합니다.

갈음 : 다른 것으로 바꾸어 대신함.
가름 : 쪼개거나 나누어 따로따로 되게 하는 일승부나 등수 따위를 정하는 일.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금자탑]

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새로운 7대 불가사의를 뽑았군요.
사람이 했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멋진 건축물을 뽑은 것인데,
뽑고 나니 말이 많군요.

저도 한 마디 보태자면,
그리스 아크로폴리스이집트 피라미드가 뽑히지 못한 게 좀 아쉽네요.

피라미드가 뭔지 아시죠?
기원전 2700년에서 기원전 2500년 사이에 이집트수단에티오피아라틴 아메리카 등지에 세워진
왕이나 왕족의 무덤으로 돌이나 벽돌을 쌓아 만든 사각뿔 모양의 큰 건조물입니다.
길이 후세에 남을 뛰어난 우리 인류의 업적입니다.
이 피라미드 모양이 마치 '자 같다고 해서 생긴 낱말이 金字塔(금자탑)입니다.
말 그대로 '자를 닮은 탑이란 뜻이죠.

아마도
금자탑이라는 낱말이 처음 생겼을 때는 그 소리가 [금짜탑]이었을 겁니다.
글자의 소리가 [글짜]잖아요.
그러나 지금은 [금자탑]입니다.
본래 낱말이 생길 때의 뜻과 지금 쓰는 뜻이 달라진 거죠.
지금은 "길이 후세에 남을 뛰어난 업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그래서 본래 소리가 없어지고 [금자탑]으로 읽고 쓰는 겁니다.

그나저나 
저는 언제나 피라미드 구경 한번 해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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