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편지 보내는 것을 깜빡했네요. 제가 이렇습니다. ^^*
어제가 어버이날이었습니다. 부모 마음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다 같을 겁니다.
우리가 쓰는 익은말(속담)에 '고슴도치도 제 새끼 털은 부드럽다고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본래는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한다.'가 맞습니다. '함함하다'는 "털이 보드랍고 반지르르하다."는 뜻을 지닌 그림씨(형용사)입니다. 따라서 이 익은말은 털이 바늘같이 꼿꼿한 고슴도치도 제 새끼의 털이 부드럽다고 옹호한다는 뜻으로, 자기 자식의 나쁜 점은 모르고 도리어 자랑으로 삼는다는 말입니다. 또, 어버이 눈에는 제 자식이 다 잘나고 귀여워 보인다는 말로도 쓰이죠.
고슴도치도 이럴진대, 하물며 사람은 어떻겠어요. 당연히 자기 자식이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이 귀엽고 예쁘겠죠. 그러나 너무 내 자식만 챙기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세상은 혼자 사는 게 아니잖아요. ^^*
고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