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29] 우리말) 필자

조회 수 3498 추천 수 0 2013.05.29 09:53:43

필자(筆者)는 "글을 쓴 사람. 또는 쓰고 있거나 쓸 사람."을 뜻하는데요.
제3자가 글을 쓴 사람을 이를 때 씁니다.
곧, 글쓴이가 자신을 이르는 낱말이 아니라는 거죠.

안녕하세요.

그리 덥지도 않고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
날씨는 이렇게 좋은데, 저는 정신없이 바쁘네요.

신문을 보다 보면 가끔 '필자 사정으로 오늘 하루 쉽니다.'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필자(筆者)는 "글을 쓴 사람. 또는 쓰고 있거나 쓸 사람."을 뜻하는데요.
제3자가 글을 쓴 사람을 이를 때 씁니다.
곧, 글쓴이가 자신을 이르는 낱말이 아니라는 거죠.
필자 소개, 필자가 밝혀지지 않을 글처럼 씁니다.

글쓴이가 자신을 이를 때는
그냥 '내가'나 '제가'를 쓰면 됩니다.

오늘은
우리말 편지를 쓰는 필자가 바빠서...
아니, 다시 할게요.
오늘은 제가 바빠서 우리말 편지를 하루 쉽니다. 이렇게 쓰면 됩니다.

이렇게 깨끗한 우리말을 쓰면 얼마나 쉽고 좋은지요.
필자를 써서 무언가 무게 있게 보이려는 것보다
있는 그대로 쉽고 짧게 쓰는 글이 훨씬 좋다고 봅니다.

고맙습니다.

보태기)
'필자'보다는 '글쓴이'가 훨씬 좋습니다.
오늘 편지는 '필자'는 제3자가 글쓴이를 이를 때 쓴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쓴 겁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필자'보다는 '글쓴이'가 훨씬 좋습니다. ^^*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몽골어'와 '몽골 어']
지난달 21일, 
보라색의 보라가 몽골어에서 왔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편지를 읽으시고 dogani??님이
'몽골 어'처럼 띄어 써야 하지 않느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맞습니다.

'-어(語)'는 일부 이름씨(명사) 뒤에 붙어
'말'이나 '낱말'의 뜻을 더하는 뒷가지(접미사)입니다.
이 '어'는 뒷가지이긴 하지만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외래어 다음에서는 띄어 쓰거나 붙여 쓸 수 있습니다. 

한국어, 중국어, 한자어, 고유어, 외래어처럼 붙여 쓰고,
그리스 어, 프랑스 어, 몽골 어처럼 띄어 쓸 수 있습니다.

어떤 때는 붙여 쓰고 어떤 때는 띄어 쓰는지 헷갈리시죠?
아주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한자' 다음에 뒷가지 '-어'가 오면 붙여 쓰고,
'영어' 다음에 뒷가지 '-어'가 오면 띄어 쓰시면 됩니다.

따라서
한국어(韓國語), 중국어(中國語), 일본어(日本語), 독일어(獨逸語)는 붙이고,
'라틴 어(Latin語), 스웨덴 어(Sweden語), 프랑스 어(France語), 그리스 어(Greece語), 몽골 어(Mongol語)는 띄어 씁니다.

쉽죠?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9388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4907
1016 [2013/03/06] 우리말) 세꼬시는 뼈째회로 쓰는 게 좋습니다 머니북 2013-03-06 15822
1015 [2013/03/06] 우리말) 개그맨, 한글 박사가 되다 방송인 정재환 머니북 2013-03-06 14129
1014 [2013/03/07] 우리말) 가축하다와 눈부처 머니북 2013-03-07 4410
1013 [2013/03/08] 우리말) 감장하다 머니북 2013-03-08 3787
1012 [2013/03/11] 우리말) 명함 영문이름 머니북 2013-03-11 7985
1011 [2013/03/12] 우리말) 로마자 표기법 머니북 2013-03-12 3994
1010 [2013/03/12] 우리말) '외래어 표기법'과 '로마자 표기법' 머니북 2013-03-12 4118
1009 [2013/03/13] 우리말) 사달과 오두방정 머니북 2013-03-13 5052
1008 [2013/03/14]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머니북 2013-03-14 4781
1007 [2013/03/15] 우리말) 낯빛과 안색 머니북 2013-03-16 8222
1006 [2013/03/18] 우리말) 조선시대, 6~7살 이후는 아버지가 키워? 머니북 2013-03-18 4006
1005 [2013/03/19] 우리말) 바다나물과 먼산나물 머니북 2013-03-19 4073
1004 [2013/03/20] 우리말) '가사 피고가 경락을 경료해'가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머니북 2013-03-20 9702
1003 [2013/03/21] 우리말) 표준국어대사전 머니북 2013-03-21 3997
1002 [2013/03/22] 우리말) 약 머니북 2013-03-25 5675
1001 [2013/03/25] 우리말) 비몽사몽과 어리마리 머니북 2013-03-25 10442
1000 [2013/03/26] 우리말) 입찬말 머니북 2013-03-26 4155
999 [2013/03/27] 우리말) 독도에 '한국 땅' 새긴다 머니북 2013-03-27 3787
998 [2013/03/28] 우리말) 늙수그레 머니북 2013-03-28 3852
997 [2013/03/29] 우리말) 셋째 태어나고 아내에게 쓴 편지 머니북 2013-03-29 3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