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01] 우리말) 기상과 기후

조회 수 4055 추천 수 0 2013.07.01 10:54:20

기상(날씨)은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거나, 햇살이 쨍쨍한 등의 그날그날의 날씨 상태를 뜻합니다.
기후는
날마다 기상 변화를 장기간에 걸쳐 평균을 낸 값으로 보통 30년 단위의 평균 날씨를 뜻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날씨가 무척 덥겠죠?

오늘은 날씨 이야기를 해볼게요. 
흔히 우리는 날씨를 기상이라고 하고, 가끔은 기후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기상과 기후는 다릅니다.

기상은 날씨로 영어로는 weather입니다.
기상(날씨)은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거나, 햇살이 쨍쨍한 등의 그날그날의 날씨 상태를 뜻합니다.
기후는 영어로는 climate인데,
날마다 기상 변화를 장기간에 걸쳐 평균을 낸 값으로 보통 30년 단위의 평균 날씨를 뜻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하며 여름에는 고온다습하고, 겨울철에는 한랭건조하다는 표현은 기후를 설명한 것이고,
오늘은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고 무덥겠다고 하면 그건 기상(날씨)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오늘 날씨는 무척 더울 것 같습니다.
이것도 당연히 기상을 설명한 겁니다. 

더위 잘 즐기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바리바리 싸 주신...]

안녕하세요.

월요일 아침부터 기분 좋은 소식이 들리네요.
전도연 씨가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김영 선수가 LPGA에서 우승을 했네요.
여성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남자들은 뭐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늑대주연상(?)이라도 만들어야 할지...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강한 여자 이야기로 시작할게요. 바로 어머니 이야기입니다.
아버님 제사를 모시고 올라오는데 아니나다를까 어머니가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 주시네요.
그동안 그렇게 주고도 뭐가 부족했는지 볼 때마다 뭔가를 주십니다.
한 차 가득...

흔히 뭔가가 무척 많을 때 '바리바리'라고 합니다.
이 '바리'는
" 마소의 등에 잔뜩 실은 짐을 세는 단위"입니다.
우리나라 고유 단위죠.
나무 한 바리, 콩 두 바리처럼 씁니다.

대개 소나 말의 등에 짐을 실으려면 오른쪽과 왼쪽에 하나씩 싣고,
가운데 하나를 더 얹습니다.
그것이 '한 바리'입니다.
그런 뜻이 바뀌어 지금은 어떤 운송수단에 짐을 가득 실은 것을 바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바리를 반복해서 바리바리라고 하면
"여러 바리"가 됩니다.
마소 여러 마리 등에 잔뜩 실은 짐,
곧, 많은 짐을 강조해서 나타내는 낱말이죠.

따라서
저희 어머니가 뭔가를 바리바리 싸 주신 것은
여러 가지의 많은 것을 싸 주셨다는 뜻입니다.
주로 먹을 것이지만...^^*

부모가 뭔지...
새삼 어머니의 고마움을 생각합니다.
어머니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더불어 세상의 모든 여자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___^*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2754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8268
1796 [2011/10/31] 우리말) '입구와 출구'를 읽고 머니북 2011-10-31 4074
1795 [2011/02/11] 우리말) 달달하다 moneybook 2011-02-11 4074
1794 [2009/09/04] 우리말) 이런 젠장... id: moneyplan 2009-09-04 4074
1793 [2009/05/18] 우리말) 준말과 줄어든 말 id: moneyplan 2009-05-18 4074
1792 [2008/10/12] 우리말) 기다와 아니다 id: moneyplan 2008-10-13 4074
1791 [2008/09/12] 우리말) 본래와 본디 id: moneyplan 2008-09-16 4074
1790 [2007/11/16] 우리말) 에두르다 id: moneyplan 2007-11-17 4074
1789 [2007/07/03] 우리말) 갑절과 곱절 id: moneyplan 2007-07-03 4074
1788 [2013/02/27] 우리말) 진돗개와 진도견 머니북 2013-02-27 4073
1787 [2012/07/26] 우리말) 바통/배턴/계주봉 머니북 2012-07-26 4073
1786 [2009/11/30] 우리말) 축하합니다와 축하드립니다. id: moneyplan 2009-11-30 4073
1785 [2008/03/18]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8-03-18 4073
1784 [2007/11/30] 우리말) 반거들충이 id: moneyplan 2007-11-30 4073
1783 [2014/01/22] 우리말) 윤슬 머니북 2014-01-22 4072
1782 [2010/01/05] 우리말) 첫과 처음 id: moneyplan 2010-01-05 4072
1781 [2008/05/06] 우리말) 틀린 자막 몇 개 id: moneyplan 2008-05-07 4072
1780 [2017/06/23] 우리말) 천장인가 천정인가 머니북 2017-06-24 4071
1779 [2014/05/21] 우리말) 잊혀진 -> 잊힌 머니북 2014-05-21 4071
1778 [2007/02/27] 우리말) 불이 아니라 달러입니다 id: moneyplan 2007-02-27 4071
1777 [2012/10/08] 우리말) 인터넷 기사 '한글과 더불어' 머니북 2012-10-08 4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