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손수 만든 꽃]
안녕하세요.
오늘이 스승의 날입니다. 벌써 15년쯤 전이지만, 한때는 저도 학생들이 손수 만든 선물도 받았었는데...^^*
오늘은 '손수'를 알아볼게요. '손수'는 "남의 힘을 빌리지 아니하고 제 손으로 직접."이라는 뜻의 어찌씨(부사) 입니다. 아버지는 손수 밥을 지어 아이들을 먹였다, 선생님께서 손수 가꾸신 텃밭처럼 씁니다.
이처럼 '손수'는 누군가 직접 손으로 뭔가를 했을 때 존대하면서 말하는 것입니다. 곧, 자기가 한 일에는 '손수'를 쓰지 않습니다. 자기가 말하면서 자기를 높이면 안 되잖아요. 따라서, 제가 손수 운전해서 왔습니다, 제가 손수 만든 꽃입니다처럼 쓰면 안 됩니다.
스승의 날 정성을 담은 선물을 선생님께 드리는 것은 좋은 풍습입니다. 혹시 멀리 계셔서 뵐 수 없다면 누리편지(이메일)라도 드려보세요. 선생님이 손수 답장을 보내주실 겁니다. ^^*
우리말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