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7] 우리말) 사날

조회 수 3547 추천 수 0 2013.07.17 08:52:00

사흘이나 나흘을 뜻하는 낱말이 '사날'입니다.
사흘+나흘에서 겹치는 흘자를 한 번만 써서 '사나흘'이고 
이를 줄여 '사날'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요일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저는 월요일 아침에 수원에서 세종시로 오는데요.
가끔은 일요일에 올 때가 있습니다.
회사에 일이 있다거나, 다른 데 들렀다 회사에 올 때가 그렇습니다.
이번 주에도 일요일 오후에 세종시로 왔습니다.
애들과 떨어져 사날 정도 지나면 애들이 눈에 선 한데,
오늘 유난히 애들이 보고 싶네요.
이번 주에는 금요일에 연가라도 내고 내일쯤 수원에 가야할까 봅니다. ^^*

우리말에
사흘이나 나흘을 뜻하는 낱말이 '사날'입니다.
사흘+나흘에서 겹치는 흘자를 한 번만 써서 '사나흘'이고 
이를 줄여 '사날'이라고 합니다.
나흘이나 닷새는 '나달'이라고 합니다.
'나닷'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지만, 소리내기 쉽게 '나달'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애들을 본 게 3~4일 전이다'고 해도 되고,
'애들을 본 게 사날 전이다.'고 써도 됩니다.

이번 주도 반이 지납니다.
하루 이틀만 더 일하면 쉴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오늘도 열심히 일합시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천벌받을...]

오늘 아침 뉴스도 가슴 아픈 소식이 있네요.
또 어린이를 납치했다가 붙잡혔군요.

도대체 왜 죄 없는 어린이를 납치하는 겁니까?
납치당한 충격을 애들은 평생 씻지 못하고 살텐데...
아무리 돈이 궁하기로서니 애들을 납치하여 흥정을 한다는 것은 너무 가혹합니다.

가끔 드리는 말씀이지만,
어린이 납치, 성폭행, 먹는 것으로 장난치는 놈들은 큰 벌을 내려야 합니다.

오늘은 그런 벌 이야깁니다.
'버력(을) 입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 버력을 입을 놈'처럼 쓰죠.

'버력'은
"하늘이나 신령이 사람의 죄악을 징계하려고 내린다는 벌."을 말합니다.
따라서
'저 버력을 입을 놈'하면,
'저 천벌을 받을 놈' 정도 되겠죠.

제발 다시는 어린이 납치라는 뉴스가 나오지 않기를 빕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9628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5138
1196 [2007/04/23] 우리말) 꽃 이름 id: moneyplan 2007-04-23 3709
1195 [2007/06/22] 우리말) 넘지 말아야 할 금도? id: moneyplan 2007-06-22 3709
1194 [2014/06/19]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머니북 2014-06-19 3710
1193 [2008/12/11] 우리말) 밥맛없다와 밥맛 없다 id: moneyplan 2008-12-11 3711
1192 [2012/05/01] 우리말) 전기료와 전기세 모두 맞습니다 머니북 2012-05-02 3711
1191 [2008/11/13] 우리말) 안간힘[안깐힘] id: moneyplan 2008-11-13 3712
1190 [2007/07/31] 우리말) 탈레반, 정말 밉네요 id: moneyplan 2007-07-31 3713
1189 [2008/10/07] 우리말) 염치와 얌치 id: moneyplan 2008-10-07 3713
1188 [2007/08/20] 우리말) 떨구다와 떨어뜨리다 id: moneyplan 2007-08-20 3714
1187 [2013/11/11] 우리말) 영상 머니북 2013-11-11 3714
1186 [2010/01/26] 우리말) 세 자와 석 자 id: moneyplan 2010-01-26 3715
1185 [2013/01/03] 우리말) 어안이 벙벙하다 머니북 2013-01-03 3715
1184 [2009/11/26] 우리말) 결혼과 혼인 id: moneyplan 2009-11-26 3716
1183 [2008/12/24] 우리말) 내년과 이듬해 id: moneyplan 2008-12-24 3717
1182 [2010/12/20] 우리말) 움츠리다 moneybook 2010-12-20 3717
1181 [2012/10/05] 우리말) 한글문화연대 소개 머니북 2012-10-05 3717
1180 [2007/08/07] 우리말) '노지'가 아니라 '밖', '한데' id: moneyplan 2007-08-07 3719
1179 [2010/09/29] 우리말) 코스모스 moneybook 2010-09-29 3719
1178 [2007/07/26] 우리말) 생률이 아니라 날밤입니다 id: moneyplan 2007-07-26 3720
1177 [2007/10/18] 우리말) 누룽지와 눌은밥 id: moneyplan 2007-10-18 3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