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9] 우리말) 벌써와 벌써부터

조회 수 3042 추천 수 0 2013.07.19 09:25:43

'벌써'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벌써부터'는 과거, 현재, 미래에 모두 쓴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뉴스를 보니 어른들 잘못으로 또 젊은 사람들이 죽었네요.
해병대캠프를 한답시고 구명조끼도 없이 보트를 타다 파도에 휩쓸려 다섯 명이나 실종되었군요.
언제까지 이런 일이 일어날 건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아침에 나오다 보니 오늘도 무척 덥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여름이니까 더우려니 하고 생각하시면서 더위를 잘 즐기시길 빕니다. ^^*

오늘 오후에 일이 있어 회사에 하루 연가를 내고 어제저녁에 집에 왔습니다.
덕분에 아침에 애들과 같이 목욕탕에도 다녀왔고,
오늘부터 사흘 내리 애들과 놀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렙니다.

예상보다 빠르게 어느새, 이미 오래전에라는 뜻을 지닌 어찌씨(부사)가 '벌써'입니다.
'벌써'와 '벌써부터'를 가르지 않고 쓰는 때가 많은데요. 실은 조금 다릅니다.

벌써 10년이 지났다, 벌써 일어났어?, 벌써 숙제를 다 했어?처럼 '벌써'는 상황이나 일이 끝났을 때 씁니다.
벌써부터 걱정할 필요 없다, 나는 그 일을 벌써부터 알고 있었다에 쓰인 '벌써부터'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일의 상황이나 진행을 나타냅니다.

이렇게 
'벌써'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벌써부터'는 과거, 현재, 미래에 모두 쓴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 아침에
벌써 목욕탕에 다녀왔고,
애들과 같이 놀 생각에 벌써부터 들뜹니다. ^^*

주말 잘 쉬세요.

고맙습니다.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를 붙이지 않겠습니다.
하루쯤 빼먹는 재미도 있어야 하지 않나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7640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3205
2456 [2016/06/24] 우리말) 골탕 머니북 2016-06-26 3023
2455 [2010/08/12] 우리말) 야코 moneybook 2010-08-12 3024
2454 [2009/08/10] 우리말) 틀린 말 몇 개 id: moneyplan 2009-08-14 3026
2453 [2014/11/17] 우리말) 막냇동생 머니북 2014-11-17 3026
2452 [2008/12/13] 우리말) 제가 누구냐고요? id: moneyplan 2008-12-13 3027
2451 [2010/07/08] 우리말) 처서가 아니라 소서 moneybook 2010-07-08 3028
2450 [2016/06/08] 우리말) 나달 머니북 2016-06-10 3028
2449 [2010/10/13] 우리말) 달걀노른자처럼 샛노란 색 moneybook 2010-10-13 3029
2448 [2015/06/22] 우리말) 유월 머니북 2015-06-22 3029
2447 [2016/04/12] 우리말) 발표할 때... 머니북 2016-04-16 3029
2446 [2008/07/17] 우리말) 압화와 누름꽃 id: moneyplan 2008-07-17 3030
2445 [2009/03/07] 우리말) 어머니 글(예전에 보낸 편지) id: moneyplan 2009-03-09 3030
2444 [2015/06/16] 우리말) 헛얼 머니북 2015-06-17 3032
2443 [2009/04/02] 우리말) 예전 편지만 붙입니다. id: moneyplan 2009-04-02 3033
2442 [2009/04/27] 우리말) 삼천리강산 id: moneyplan 2009-04-27 3033
2441 [2010/05/03] 우리말) 가축 id: moneyplan 2010-05-03 3033
2440 [2009/06/25] 우리말) 배참 id: moneyplan 2009-06-25 3035
2439 [2013/11/07] 우리말) 족집게와 [족찝께] 머니북 2013-11-08 3036
2438 [2015/07/14] 우리말) 도긴개긴 머니북 2015-07-15 3036
2437 [2009/07/24] 우리말) 직수굿하다 id: moneyplan 2009-07-24 3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