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31] 우리말) 우편번호 읽기

조회 수 5032 추천 수 0 2013.07.31 09:42:10

제가 알기에는 아라비아 숫자를 읽을 때 세 자리 숫자는 백 단위 숫자로 읽고
다른 것은 한 자씩 끊어서 읽습니다.
우편번호 338-102 [삼백삼십팔에 백이] [삼백삼십팔에 백영이]라고 읽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아침에 비가 오네요.
저는 내일부터 휴가를 갈 생각인데비가 와서 걱정입니다. ^^*

며칠 전에 '정부 3.0'을 어떻게 읽는지를 이야기했었는데요.
오늘도 숫자 읽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세종특별시입니다이곳 우편번호가 338-102인데요.
이 우편번호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
삼삼팔 다시 백공이]?
제 전화번호는 010-3338-1867입니다이건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제가 알기에는
아라비아 숫자를 읽을 때 
세 자리 숫자는 백 단위 숫자로 읽고
다른 것은 한 자씩 끊어서 읽습니다.

우편번호 338-102
[
삼백삼십팔에 백이] [삼백삼십팔에 백영이]라고 읽고,
전화번호 010-3338-1867
[
영일영 삼삼삼팔 일팔육칠]이나 [영일영에 삼삼삼팔에 일팔육칠]이라고 읽습니다.

조금 전에 국립국어원 가나다 전화(1599-9979)에 전화를 드려서 여쭤보니,
세 자리건 네 자리건 상관없이 숫자로 읽어도 되고 한 자씩 끊어서 읽어도 된다고 합니다.
338-102
 [삼삼팔에 일영()] [삼백삼십팔에 백공()]로 읽을 수 있고
010-3338-1867
을 읽을 때는 [삼천삼백삼십팔]이라고 읽어도 되고 [삼삼삼팔]이라고 읽어도 된다고 하시네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읽으시나요?

참고로,
우편번호 338-102에 있는 '-' [대시]라고 읽지 않고 [-] [-]로 읽으면 됩니다.

고맙습니다.

,
저는 내일부터 다음 주 화요일까지 휴가입니다.
수요일 아침에 우리말편지로 찾아뵙겠습니다. ^^*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햇귀를 아세요?]

새벽의 순 우리말은 '갓밝이'입니다.
마땅히 새벽도 우리말 맞습니다. ^^*

이번 선물은 hand2??? 님께 보내드렸습니다.

오늘은 내친김에 새벽 이야기 더 이어보죠.
새벽에 해가 처음 솟을 때의 빛을 '햇귀'라고 합니다.
 '햇귀'와 비슷한 낱말로 '돋을볕'이 있습니다.
'
아침에 해가 솟아오를 때의 햇볕'을 뜻합니다.
햇귀와 돋을볕은 비슷해 보이지만 뜻은 조금 다릅니다.

햇빛은 해가 비치는 밝음의 정도고
햇볕은 해가 내리쬐는 따뜻함의 기운이라는 거 알고 계시죠?
이것처럼 
'
햇귀'는 새벽에 처음 나오는 '햇빛'이고,
'
돋을볕'은 새벽에 처음 나오는 아침녘의 볕을 뜻합니다.

어둠을 밀어내고 밝음을 가져오는 것은 같지만,
그 속뜻은 이렇게 조금 다릅니다.
밤새 얼었던 몸을 돋을볕으로 녹인다는 말이 되지만,
햇귀로 녹인다는 말이 안 되겠죠?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762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3018
496 [2007/08/19] 우리말) 농산물생산이력 id: moneyplan 2007-08-20 5128
495 [2007/02/01] 우리말) 명조 --> 바탕, 고딕 --> 돋움 id: moneyplan 2007-02-01 5129
494 [2014/07/15] 우리말) 강담/죽담 머니북 2014-07-15 5131
493 [2006/12/26] 우리말) '저축하다'는 뜻의 순우리말은 '여투다'입니다 id: moneyplan 2006-12-26 5136
492 [2013/08/22] 우리말) 수리비는 3만원이십니다 머니북 2013-08-22 5140
491 [2010/05/03] 우리말) 가축 id: moneyplan 2010-05-03 5141
490 [2013/03/14]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머니북 2013-03-14 5143
489 [2011/05/18] 우리말) 치근대다와 지분거리다 moneybook 2011-05-18 5148
488 [2014/07/02] 우리말) 여지껏과 여태껏 머니북 2014-07-02 5156
487 [2014/09/05] 우리말) 바빠/바뻐 머니북 2014-09-05 5158
486 [2012/01/11] 우리말) 지르신다 머니북 2012-01-11 5161
485 [2011/11/30] 우리말) 두째와 둘째 머니북 2011-11-30 5163
484 [2014/02/12] 우리말) 어제 편지를 읽고 나서 머니북 2014-02-12 5166
483 [2006/09/30] 우리말) 웜 비즈? 쿨 비즈? id: moneyplan 2006-09-30 5174
482 [2011/09/08] 우리말) 복사뼈도 맞고 복숭아뼈도 맞습니다 머니북 2011-09-08 5175
481 [2008/07/25] 우리말) 멋쩍다와 맛적다 id: moneyplan 2008-07-25 5176
480 [2011/08/26] 우리말) 충돌과 추돌 머니북 2011-08-26 5180
479 [2008/04/04] 우리말) 알음장과 알림장 id: moneyplan 2008-04-06 5183
478 [2015/06/05] 우리말) 먼지잼/애급과 출애굽기 머니북 2015-06-05 5183
477 [2014/10/13] 우리말) 왠/웬 머니북 2014-10-13 5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