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별로 하는 일도 없는데 왜이리 시간을 잘도 흘러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어머니께 전화 드렸더니, 어머니도 그런 말씀을 하시네요. 날짜가 하루씩 건너뛰는 것 같다고요. 너무 빨리 간다는 뜻이겠죠. ^^*
오늘은 반가운 친구가 일터로 찾아온다고 하네요. 수원을 지나는 길에 잠깐 들르겠다고 해서 점심때 만나기로 했습니다.
지나는 길에 잠깐 들어가 머무르는 것을 '들르다'라고 합니다. 이 낱말과 헷갈리는 게 '듣다'의 피동사인 '들리다'입니다.
'들르다'는 친구 집에 들르다, 포장마차에 들렀다가 친구를 만났다, 술집에 들러 한잔했다처럼 씁니다. 이를 집에 들리다... 포장마차에 들렸다가... 술집에 들려...라고 쓰면 안 됩니다. '들리다'는 음악 소리가 들리다, 천둥소리가 들리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처럼 씁니다.
반가운 친구를 만날 생각을 하니 아침부터 설렙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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