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쉼표와 마침표]
어제는 오랜만에 집에서 쉬면서 동료 식구를 저희 집으로 불러 재밌게 놀았습니다.
잡채로 일단 입을 좀 푼 뒤, 매운탕과 낙지볶음으로 속을 채웠습니다. 마땅히 곡차도 곁들여서...^^*
저는 어제 잡채, 매운탕, 낙지볶음 따위를 먹었는데요. '잡채, 매운탕, 낙지볶음'이 맞을까요, '잡채?매운탕?낙지볶음'이 맞을까요? 오늘은 가운뎃점과 쉼표의 쓰임을 갈라볼게요. 한글 맞춤법에 따르면 가운뎃점을 다음과 같은 때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1. 쉼표로 열거된 어구가 다시 여러 단위로 나누어질 때 (보기) 철수·영희, 영수·순이가 서로 짝이 되어 윷놀이를 하였다. 2. 특정한 의미가 있는 날을 나타내는 숫자에 (보기) 3·1 운동, 8·15 광복 3. 같은 계열의 단어 사이에 (보기) 충북·충남 두 도를 합하여 충청도라고 한다. 위와 같은 경우에는 가운뎃점을 씁니다.
그리고 쉼표는 같은 자격의 어구가 열거될 때에 씁니다. (보기) 근면, 검소, 협동은 우리 겨레의 미덕이다.
어제 저는 잡채, 매운탕, 낙지볶음을 안주로 먹었고, 소주·맥주 같은 곡차를 마셨습니다. (실은 복분자술을 마셨습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맞춤법 규정에 따르면, '.'은 온점, ','은 반점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온점, 반점보다는 마침표, 쉼표가 더 낫지 않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