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0] 우리말) 책거리

조회 수 4693 추천 수 0 2013.12.10 17:00:16

'책걸이'는 책을 걸어두는 나무나 못입니다.
'
책거리' '글방 따위에서 학생이 책 한 권을 다 읽어 떼거나 다 베껴 쓰고 난 뒤에 선생과 동료에게 한턱내는 일.'을 말합니다.

안녕하세요.

오전에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합니다.

고맙습니다.



[
책거리/책걸이/출판기념회]

잘 쉬셨나요?
저도 오랜만에 어디 가지 않고 집과 일터에서 잘 쉬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번에 우리말편지가 책으로 나왔는데요.
잘 팔리는지 궁금해서 출판사에 알아봤더니,
팔리는 게 영 신통치가 않나 보네요.
출판사가 크게 밑지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이왕이면 책이 잘 팔리면 좋을텐데......

이번에 우리말편지를 책으로 내고 보니,
여기저기서 '책걸이'를 하자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제가 돈 버는 것도 아닌데 '책걸이'는 무슨...

오늘은
책이 많이 나가길 빌며,
'
책걸이' '책거리'를 갈라볼게요.

'
책걸이'
'
옷걸이'처럼 
'
책의 한 귀에 고리를 만들어 나란히 걸어 놓을 수 있게 못을 박아 놓은 것'입니다.
책을 걸어두는 나무나 못입니다.

'
책거리'
'
책씻이'라고도 하는데
'
글방 따위에서 학생이 책 한 권을 다 읽어 떼거나 다 베껴 쓰고 난 뒤에 선생과 동료에게 한턱내는 일.'을 말합니다.
우리 독서회는 한 학기 윤독이나 강독이 끝난 뒤 책거리로 그 학기를 마무리한다처럼 씁니다.

얼마 전에,
옷걸이와 옷거리를 갈라봤었죠?
책걸이와 책거리도 그와 비슷하겠네요.

한편,
'
저작물이 처음 출판되었을 때에 그것을 축하하기 위하여 베푸는 모임.'
책걸이나 책거리가 아니라 '출판기념회'입니다

저는 출판기념회를 하지 않을 겁니다. ^^*
뭐 대단한 거라고 그런 기념회를 하겠습니까.
그저 책이나 많이 팔리길 빌 뿐입니다.

여러분 책 좀 많이 사 주세요.
여러분이 '성제훈의 우리말 편지책을 한 권 사실 때마다 1,000원 정도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들어갑니다. ^^*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책을 팔아 생긴 수익금 중 글쓴이 몫은 모조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들어가거든요.

혹시 근처 서점에 책이 없으면 서점 주인에게 구해달라고 하시면 곧 구해주실 겁니다.
인터넷 서점에서는 쉽게 사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서점에 서평을 많이 올려주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네요. ^^*

오늘 편지는 좀 쑥스럽네요. ^^;;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3285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8817
576 [2017/04/27] 우리말) 게정/어기대다 머니북 2017-04-27 4480
575 [2007/01/13] 우리말) 싸다/저렴하다, 이르다/빠르다, 접수/제출 id: moneyplan 2007-01-15 4481
574 [2011/10/04] 우리말) 뜨락과 뜰 머니북 2011-10-04 4481
573 [2007/12/14] 우리말) 텅 빈 마당에서 돌쇠가 비질을 하고 있네요. ^^* id: moneyplan 2007-12-14 4482
572 [2012/02/09] 우리말) 좋은 하루 되세요 머니북 2012-02-09 4485
571 [2012/05/11] 우리말) 두남두다 머니북 2012-05-11 4490
570 [2016/08/11] 우리말) 철다툼 머니북 2016-08-17 4490
569 [2011/07/28] 우리말) 호우와 큰비 머니북 2011-07-29 4492
568 [2007/10/08] 우리말) 손대기 id: moneyplan 2007-10-08 4494
567 [2009/11/26] 우리말) 결혼과 혼인 id: moneyplan 2009-11-26 4494
566 [2011/10/12] 우리말)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써야 합니다 머니북 2011-10-12 4495
565 '음수대'보다는 '물 마시는 곳'이... file 머니북 2013-07-29 4496
564 [2007/03/29] 우리말) 박진감 넘치는 경기 id: moneyplan 2007-03-29 4497
563 [2011/05/23] 우리말) 주기, 주년, 돌 moneybook 2011-05-23 4502
562 [2011/07/07] 우리말) 구실아치 머니북 2011-07-07 4502
561 [2010/09/27] 우리말) 박수치다와 손뼉치다 moneybook 2010-09-27 4504
560 [2007/05/14] 우리말) '생채기'는... id: moneyplan 2007-05-14 4510
559 [2012/11/22] 우리말) 애꿎다/애먼 머니북 2012-11-22 4512
558 [2011/10/07] 우리말) 손자 더하기 손녀는 손주 머니북 2011-10-07 4514
557 [2011/11/01] 우리말) 야멸치다와 야멸차다 머니북 2011-11-01 4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