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0] 우리말) 책거리

조회 수 5462 추천 수 0 2013.12.10 17:00:16

'책걸이'는 책을 걸어두는 나무나 못입니다.
'
책거리' '글방 따위에서 학생이 책 한 권을 다 읽어 떼거나 다 베껴 쓰고 난 뒤에 선생과 동료에게 한턱내는 일.'을 말합니다.

안녕하세요.

오전에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합니다.

고맙습니다.



[
책거리/책걸이/출판기념회]

잘 쉬셨나요?
저도 오랜만에 어디 가지 않고 집과 일터에서 잘 쉬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번에 우리말편지가 책으로 나왔는데요.
잘 팔리는지 궁금해서 출판사에 알아봤더니,
팔리는 게 영 신통치가 않나 보네요.
출판사가 크게 밑지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이왕이면 책이 잘 팔리면 좋을텐데......

이번에 우리말편지를 책으로 내고 보니,
여기저기서 '책걸이'를 하자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제가 돈 버는 것도 아닌데 '책걸이'는 무슨...

오늘은
책이 많이 나가길 빌며,
'
책걸이' '책거리'를 갈라볼게요.

'
책걸이'
'
옷걸이'처럼 
'
책의 한 귀에 고리를 만들어 나란히 걸어 놓을 수 있게 못을 박아 놓은 것'입니다.
책을 걸어두는 나무나 못입니다.

'
책거리'
'
책씻이'라고도 하는데
'
글방 따위에서 학생이 책 한 권을 다 읽어 떼거나 다 베껴 쓰고 난 뒤에 선생과 동료에게 한턱내는 일.'을 말합니다.
우리 독서회는 한 학기 윤독이나 강독이 끝난 뒤 책거리로 그 학기를 마무리한다처럼 씁니다.

얼마 전에,
옷걸이와 옷거리를 갈라봤었죠?
책걸이와 책거리도 그와 비슷하겠네요.

한편,
'
저작물이 처음 출판되었을 때에 그것을 축하하기 위하여 베푸는 모임.'
책걸이나 책거리가 아니라 '출판기념회'입니다

저는 출판기념회를 하지 않을 겁니다. ^^*
뭐 대단한 거라고 그런 기념회를 하겠습니까.
그저 책이나 많이 팔리길 빌 뿐입니다.

여러분 책 좀 많이 사 주세요.
여러분이 '성제훈의 우리말 편지책을 한 권 사실 때마다 1,000원 정도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들어갑니다. ^^*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책을 팔아 생긴 수익금 중 글쓴이 몫은 모조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들어가거든요.

혹시 근처 서점에 책이 없으면 서점 주인에게 구해달라고 하시면 곧 구해주실 겁니다.
인터넷 서점에서는 쉽게 사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서점에 서평을 많이 올려주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네요. ^^*

오늘 편지는 좀 쑥스럽네요. ^^;;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7664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3044
516 [2008/06/20]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8-06-20 3781
515 [2008/06/19] 우리말) 맨질맨질? 만질만질! id: moneyplan 2008-06-19 4090
514 [2008/06/18] 우리말) 방귀 뀌다와 방구 끼다 id: moneyplan 2008-06-18 9310
513 [2008/06/17] 우리말) 엉터리 자막 두 개 id: moneyplan 2008-06-17 3717
512 [2008/06/16] 우리말) 뭉그적거리다와 밍기적거리다 id: moneyplan 2008-06-16 4540
511 [2008/06/13] 우리말) 머지 않다와 멀지않다 id: moneyplan 2008-06-13 4493
510 [2008/06/12] 우리말) 성대모사/성대묘사/목소리 흉내 id: moneyplan 2008-06-12 4529
509 [2008/06/11] 우리말) 쯔끼다시를 갈음할 낱말은? id: moneyplan 2008-06-11 4416
508 [2008/06/09] 우리말) 능놀다 id: moneyplan 2008-06-09 4487
507 [2008/06/05] 우리말) 오늘은 망종입니다 id: moneyplan 2008-06-05 4377
506 [2008/06/04] 우리말) 팔방미인과 두루치기 id: moneyplan 2008-06-05 4210
505 [2008/06/03] 우리말) 떠나는 순자 씨가 아쉬워서...... id: moneyplan 2008-06-05 4175
504 [2008/06/02] 우리말) 엉터리 자막 몇 개 id: moneyplan 2008-06-03 4354
503 [2008/05/31] 우리말) 가는 5월이 아쉬워...(핏줄 쓰이다) id: moneyplan 2008-06-03 4604
502 [2008/05/30] 우리말) 무색 치마 id: moneyplan 2008-06-03 4267
501 [2008/05/29] 우리말) 어겹되다 id: moneyplan 2008-06-03 3696
500 [2008/05/28]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8-06-03 3971
499 [2008/05/27] 우리말) 늘키다(억지로 참으며 울다) id: moneyplan 2008-05-28 4515
498 [2008/05/26] 우리말) 틀린 말 몇 개 id: moneyplan 2008-05-28 4340
497 [2008/05/23] 우리말) 본데와 본때 id: moneyplan 2008-05-28 4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