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0] 우리말) 책거리

조회 수 4455 추천 수 0 2013.12.10 17:00:16

'책걸이'는 책을 걸어두는 나무나 못입니다.
'
책거리' '글방 따위에서 학생이 책 한 권을 다 읽어 떼거나 다 베껴 쓰고 난 뒤에 선생과 동료에게 한턱내는 일.'을 말합니다.

안녕하세요.

오전에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합니다.

고맙습니다.



[
책거리/책걸이/출판기념회]

잘 쉬셨나요?
저도 오랜만에 어디 가지 않고 집과 일터에서 잘 쉬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번에 우리말편지가 책으로 나왔는데요.
잘 팔리는지 궁금해서 출판사에 알아봤더니,
팔리는 게 영 신통치가 않나 보네요.
출판사가 크게 밑지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이왕이면 책이 잘 팔리면 좋을텐데......

이번에 우리말편지를 책으로 내고 보니,
여기저기서 '책걸이'를 하자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제가 돈 버는 것도 아닌데 '책걸이'는 무슨...

오늘은
책이 많이 나가길 빌며,
'
책걸이' '책거리'를 갈라볼게요.

'
책걸이'
'
옷걸이'처럼 
'
책의 한 귀에 고리를 만들어 나란히 걸어 놓을 수 있게 못을 박아 놓은 것'입니다.
책을 걸어두는 나무나 못입니다.

'
책거리'
'
책씻이'라고도 하는데
'
글방 따위에서 학생이 책 한 권을 다 읽어 떼거나 다 베껴 쓰고 난 뒤에 선생과 동료에게 한턱내는 일.'을 말합니다.
우리 독서회는 한 학기 윤독이나 강독이 끝난 뒤 책거리로 그 학기를 마무리한다처럼 씁니다.

얼마 전에,
옷걸이와 옷거리를 갈라봤었죠?
책걸이와 책거리도 그와 비슷하겠네요.

한편,
'
저작물이 처음 출판되었을 때에 그것을 축하하기 위하여 베푸는 모임.'
책걸이나 책거리가 아니라 '출판기념회'입니다

저는 출판기념회를 하지 않을 겁니다. ^^*
뭐 대단한 거라고 그런 기념회를 하겠습니까.
그저 책이나 많이 팔리길 빌 뿐입니다.

여러분 책 좀 많이 사 주세요.
여러분이 '성제훈의 우리말 편지책을 한 권 사실 때마다 1,000원 정도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들어갑니다. ^^*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책을 팔아 생긴 수익금 중 글쓴이 몫은 모조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들어가거든요.

혹시 근처 서점에 책이 없으면 서점 주인에게 구해달라고 하시면 곧 구해주실 겁니다.
인터넷 서점에서는 쉽게 사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서점에 서평을 많이 올려주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네요. ^^*

오늘 편지는 좀 쑥스럽네요. ^^;;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2322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7853
796 [2014/03/06] 우리말) 뒤돌아보다/되돌아보다(2) 머니북 2014-03-06 3643
795 [2016/07/05] 우리말) 즘과 쯤 머니북 2016-07-06 3642
794 [2015/08/27] 우리말) 쾨쾨하다와 쾌쾌하다 머니북 2015-08-31 3642
793 [2016/07/25] 우리말) 사뜻하다 머니북 2016-08-10 3641
792 [2015/06/08] 우리말) 사춤 머니북 2015-06-09 3641
791 [2013/12/05] 우리말) 얽히고설키다 머니북 2013-12-06 3640
790 [2011/02/07] 우리말) 매듭 moneybook 2011-02-07 3640
789 [2010/05/20] 우리말) 로마자 이름 id: moneyplan 2010-05-20 3640
788 [2012/04/19] 우리말) 사람은 줏대가 있어야 합니다 머니북 2012-04-19 3639
787 [2008/01/18] 우리말) 섟 id: moneyplan 2008-01-18 3639
786 [2009/02/23] 우리말) 모람과 회원 id: moneyplan 2009-02-23 3638
785 [2011/02/28] 우리말) 돋우다와 돋구다 moneybook 2011-02-28 3637
784 [2010/02/05] 우리말) 불뚝성 id: moneyplan 2010-02-05 3637
783 [2016/06/29] 우리말) 눈바래다 머니북 2016-06-29 3635
782 [2014/06/23] 우리말) 허전거리다 머니북 2014-06-23 3635
781 [2012/06/13] 우리말) 맞춤법 설명자료 file 머니북 2012-06-13 3634
780 [2014/07/01] 우리말) 미어지다 머니북 2014-07-01 3633
779 [2008/02/26] 우리말) 떡 도르라면 덜 도르고 말 도르라면 더 도른다 id: moneyplan 2008-02-26 3633
778 [2013/10/16] 우리말) 비거스렁이 머니북 2013-10-16 3632
777 [2014/06/18] 우리말) 하룻강아지 머니북 2014-06-18 3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