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닫힌 지갑 … 내년에도 내수가 가장 걱정
내년 경제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15일 전경련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내놓은 기업 조사 결과에도 이런 우려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전경련이 366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기업 10곳 중 6곳(61.7%)은 내년
경제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으로 봤다.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38.3%에 그쳤다. 경총이 278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내년엔 긴축 경영(41.3%)이나 현상
유지(37.2%)만 하겠다는 응답이 주류였다. 올해 경기가 좋지 않았던 점, 내년 미국?일본 경기가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만 ‘나 홀로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진 셈이다. 선진국
경제와 엇박자가 나면 심리 위축→내수 악화→투자 부진→고용 축소의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김영훈/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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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최고의 펀드는 일본주식펀드…수익률 40% 육박
올해 공모펀드 시장에서는 일본?대만?미국 주식과 중?소형주, 배당주, 롱숏 전략을 담은 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68개 유형의 펀드 가운데 올들어 지난 12일까지 성과가 가장 좋았던 펀드는
일본주식펀드로 수익률이 39.74%에 달했다. 우리자산운용의 '우리일본스몰캡1(주식)' 펀드와 KB자산운용의
'KB스타재팬인덱스(주식-파생)'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51.22%, 47.78%를 기록했다. 올해
가장 성과가 좋았던 해외주식형펀드 1∼20위 가운데 15개가 일본펀드였다. 일본펀드의 강세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을 뜻하는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닛케이평균주가가 올해만 49.25% 상승하는 등 일본
증시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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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알뜰 소비족도 해외직구로 몰려
패션?뷰티?유아용품을 국내 판매가보다 싸게 구입하려는 여성들의 구매 수요에 힘입어 1조원대까지 커진 해외
직구(직접구매) 시장에 최근들어 남성 알뜰 소비족까지 몰려들면서 판이 더 커지고 있다. 남성 직구족들은 해외
인터넷몰을 누비며 화장품과 향수, 스포츠 의류는 물론 자녀를 위한 장난감?출산용품까지 직접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인 G마켓이 올 들어 이달 12일까지 해외 상품 구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남성
고객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 고객은 21% 늘어나 남성 고객증가율이 여성을
다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28%에 머물렀던 해외 상품 구매자 가운데 남성 비중은 올해
31%로 1년새 3%포인트 증가했다. 11번가 역시 올해 전체 직구 고객 가운데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45%로 여성(55%)에 근접하고 있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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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쏟아지는 유증발표에 주가는 '널뛰기'
연말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소식이 늘어나면서 해당 종목들의 주가가 큰 폭의 상승?하향 곡선을 그리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자의 시기나 방식보다 증자의 목적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9월 이후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공시건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9월 20건, 10월 32건, 11월 32건, 12월 12일 기준 32건이다. 특히 12월 들어
유상증자 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자 결산기를 앞두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일부 종목들이 자금조달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들이 제기되고 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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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만에.. '국민생선' 갈치의 귀환
일본 방사능 오염수 유출에 대한 우려로 수산물 소비가 급격히 위축됐던 올해 값이 싸진 갈치가 3년 만에 여러
생선 중 판매량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 생선’ 자리를 고수하던 고등어는 바닷가재 등 수입
갑각류 열풍에 밀려 고전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생선은 갈치였다. 하반기 국내산 갈치
어획량이 10%가량 증가하며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그 덕분에 갈치로 수요가 몰리면서 11월
롯데마트에서 갈치는 국산 생선 중 유일하게 전년보다 240%가량 매출이 뛰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이마트
자체 매장에서 판매된 수산물 매출에서도 갈치가 고등어를 제치고 어종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박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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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년 백수보다 비정규직이 더 우울"
지속적으로 일자리가 없는 청년보다도 무직 상태였다가 비정규직으로 취업하게 된 청년이 더 큰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라채린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한국복지패널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에코세대의
취업변화와 우울' 보고서에서 2012∼2013년 한국복지패널 조사 결과를 분석해 15일 이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보고서는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세대로, 소위 '에코 세대'로 불리는 만 21∼34세 응답자
1천357명을 대상으로 2년간 고용상태의 변화와 우울감 측정치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2년 연속 취업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15.28%가 우울감을 나타냈고, 2년 연속 직업이 없던 사람 중에서는
18.76%, 일을 하다가 그만 둔 사람 중에서는 19.05%가 우울감을 보였다. [고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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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온라인 쇼핑몰서 인기 끈 상품은?
올해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캠핑 열풍으로 레저용품이 강세를 보였다. 생수?커피믹스?기저귀는 전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소비자가 찾아 온라인 쇼핑몰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또 G2나 아이폰 5S
등 스마트폰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케이스나 보호 필름 등 관련 상품 매출이 늘어 4위를
차지했다. 생수, 커피믹스, 기저귀?분유는 각각 1위, 2위, 6위를 기록하며 온라인 쇼핑몰 강자의 모습을
재확인했다. [임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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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조동만·최순영…서울시 체납자 6139명 명단 공개
"전두환 전(前) 대통령,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회장.." 서울시는 이들이 포함된
3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지방세 체납자 6139명의 명단을 16일 홈페이지(www.seoul.go.kr)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엔 5587명을 공개 대상 명단에 올렸다. 고액?상습체납자의 총 체납액은
9893억원으로 1인당 평균 체납액은 약 1억6100만원에 달했다. 이번에 새로 공개된 대상자는 전 전
대통령(4600만원)과 설원식 전 대한방직 명예회장(14억원)을 포함해 890명으로 1050억원을 체납했다.
[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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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심코 누른 e메일 첨부파일 … 눈뜨고 당한다
잉카인터넷?안랩 등 정보기술(IT) 보안업계에 따르면 특정인?특정집단을 겨냥해 기밀정보를 빼앗아가는 스피어피싱(Spear
Phishing) 피해가 최근 확산되고 있다. ‘작살(spear)’처럼 특정 목표를 겨냥한다는 점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뿌려지는 일반 피싱 공격과는 차이가 있다. 아는 사람의 이름이나 회사명, ID를
도용하고 악성코드를 일반 문서?압축파일에 숨기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당하기 십상이다. 전문가들은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이나 인터넷 주소(URL)는
실행하지 말고, 백신의 보안패치는 수시로 업데이트하는 게 좋다. 문 대응팀장은 “컴퓨터?스마트폰에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사진, 비밀번호 등을 저장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기업은 보안시스템 구축은 물론
정기적인 직원 보안교육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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