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는 아침에 일터에 나오면 컴퓨터부터 켜고 지난밤에 온 편지를 먼저 봅니다. 반가운 편지가 거의 다지만, 가끔 열기 두려운 편지도 있습니다. 제목에 맞춤법이 틀린 말이 있는데, 보낸 사람을 잘 아는 때가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그런 편지를 봤습니다.
'-습니다'가 아닌 '-읍니다'로 썼더군요. 명색이 박사님인데…….
말이 올라야 나라도 오른다고 했습니다. 제대로 된 바른말을 쓸 때 나도 존중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오늘은 한글문화연대에서 만든 '틀리기 쉬운 높임말 33가지'에 있는 글을 함께 보겠습니다.
[올바른 높임말] 사람을 제대로 높일 때 나도 존중받습니다. ■ 집에서 13. 참석 있으시기 바랍니다. 행사에 앞서 초대하는 글을 보낼 때, 어디 어디에 “참석 있으시기 바랍니다.”란 표현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옳은 표현이 아니다. ‘참석’이란 말 뒤에는 ‘하다’나 ‘하지 않다’, ‘하지 못하다’ 같은 말들이 이어져야 하는데, “참석 있으시기 바랍니다.”에서는 ‘참석’ 뒤에 ‘있다’를 붙여 썼다. 이렇게 ‘참석’ 뒤에 ‘있다’나 ‘없다’를 바로 붙여 쓰면 우리말 어법에 어긋난다. “참석 있으시기 바랍니다.”는 “참석하시기 바랍니다.”로 고쳐 써야 한다. 비슷한 예를 한 가지 더 들면, 방송이 잘못 나갔을 때 흔히, “청취자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 있으시기 바랍니다.”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잘못된 표현이다. ‘이해’라는 말 뒤에도 ‘있다’나 ‘없다’가 올 수는 없다. 이 말은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로 고쳐 써야 올바른 우리말 표현이 된다. * 높임말은 사람을 존중하는 우리말의 아름다운 표현법입니다. 올바른 높임말 사용을 위해 한글문화연대가 만든 책자 "틀리기 쉬운 높임말 33가지"는 아래에서 내려받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urimal.org/137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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