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벌써 1월의 마지막주입니다. 게다가 이번 주에는 설도 있습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설에는 여자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십니다. 남자들도 엔간하면 같이 도와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궂은일은 함께해야 하고 명절 때는 특히나 더 같이 해야 한다고 봅니다.
너무 구들장만 이고 있다거나, 친구들만 찾지 말고 차례 준비를 적극적으로 함께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말에 '엔간하다'는 그림씨(형용사)가 있습니다. "대중으로 보아 정도가 표준에 꽤 가깝다."는 뜻으로 형편이 엔간하면 나도 돕고 싶네만, 그 녀석 엔간해서는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엔간한 일이면 내가 자네에게 이렇게 말하지 않네...처럼 씁니다.
소리와 뜻이 비슷한 '웬만하다'도 있습니다. "정도나 형편이 표준에 가깝거나 그보다 약간 낫다."는 뜻으로 쓰일 때는 먹고살기가 웬만하다, 성적도 웬만한 학생이다처럼 쓰고, "허용되는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아니한 상태에 있다."는 뜻으로 쓰일 때는 웬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 젊은 사람들이 웬만하면 참아요처럼 씁니다.
이 둘을 헷갈려 '웬간하다'나 '엔만하다'로 쓰면 틀립니다. '엔간하다'와 '웬만하다'가 바릅니다.
곧 설입니다. ‘웬만하면’ 고향에 다녀오시고, 시간이 ‘엔간하면’ 책도 좀 읽으시면서 보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웬만한’ 사람들은 다 그렇게 삽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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