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보다'와 '뒤돌아보다'는 
뜻이 거의 같으므로 헷갈리실 필요 없이 그냥 둘 가운데 아무거나 골라서 쓰시면 됩니다.

안녕하세요.

즐거운 월요일 아침입니다. ^^*

지난주 금요일에 제가 카카오톡에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꽃바구니 사진을 올리고, 그 아래에
오늘 결혼기념일이라고 일터에서 꽃바구니를 보내주셨네요.
1998년을 뒤돌아보면
1998. 2. 1. 농촌진흥청에 들어오고
1998. 2. 14. 생일(음력)
1998. 2. 26. 박사학위 졸업
1998. 2. 28. 결혼
그 뒤로 16년째, 애 셋 낳고 잘살고 있습니다. ^^*

그 글을 보시고,
뒤돌아보다와 되돌아보다의 차이를 물으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 하는데, 많은 사람이 손가락을 봅니다. ^^*

'되돌아보다'와 '뒤돌아보다'는 뜻이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하게 쓸 수 있습니다.
두 낱말 모두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가던 방향에서 몸이나 얼굴을 돌려 바라보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되돌아보다'와 "뒤쪽을 돌아보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뒤돌아보다'가 비슷하고,
"지나온 과정을 돌아보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되돌아보다'와 "지난 일을 돌이켜 생각해 보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뒤돌아보다'가 비슷합니다. 
이렇게 뜻이 거의 같으므로 헷갈리실 필요 없이 그냥 둘 가운데 아무거나 골라서 쓰시면 됩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힐끗 뒤를 되돌아보았다./그는 파란만장한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았다. 
고향 마을을 뒤돌아보며 산마루를 넘어간다./지난날을 뒤돌아보며 반성할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을 뒤돌아보면
취직, 박사학위, 결혼 이 세 가지를 한 달 안에 다 마쳤습니다.
게다가 그달에 생일까지 있으니
2월은 저에게 참으로 뜻깊은 달이겠죠?

가끔은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옛 추억에 잠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적지 연구회'에서 추진하는 여행을 소개해드립니다.
해마다 임시정부 사적지를 둘러보는데, 그 기간이 10일이 넘어 좀 부담이 되기에, 올해부터는 두 번에 걸쳐 여행을 간다고 합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아니 기회를 만들어 꼭 가보고 싶은 여행이기에 우리말 편지에서 소개합니다.



3월 1일은, 이 땅에서 군주시대를 마감하고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이 탄생하는 계기가 된, 역사적인 독립만세 날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임시정부사적지연구회는 5월에 중국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거룩한 노정을 따라가는 여행을 기획했습니다. 뜻 있는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여행 일정] 2014년 5월 10일(토)~14일(수) 4박 5일

[방문 도시] 상해→가흥→해염→항주→소주→진강→남경 

* 이 도시들은 임시정부 27년 노정 가운데서 임시정부 수립 때(1919. 4.)부터 중일전쟁으로 남경을 탈출할 때(1937. 11.)까지 임시정부가 거쳐갔던 지역입니다. 항주와 소주 등 중국 내 대표적인 관광지가 포함됐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http://cafe.daum.net/kpgs27/UJjw/80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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