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제 수첩에는 오래된 부모님 사진이 있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나란히 걸어가시는 사진인데, 가족사진과 함께 가지고 다닙니다.
낡고 오래된 사진이지만, 힘들 때 그 사진을 보면 힘이 나고, 막혔던 문제도 술술 풀립니다.
물건 따위가 아주 오래되어 낡았다는 뜻과 일, 지식 따위가 아주 오래되어 시대에 뒤떨어진 데가 있다는 뜻을 지닌 우리말 그림씨(형용사)는 '케케묵다'입니다. 소리 내는 게 비슷해 '캐캐묵다'로 쓰기도 하지만, 바른말은 '케케묵다'입니다. 케케묵은 장롱, 케케묵은 이야기를 꺼내다처럼 씁니다.
비록 케케묵은 부모님 사진이지만, 저에게는 모든 일을 풀어주는 만능 부적입니다. ^^*
여러분도 부모님 사진을 가지고 다녀보세요. 모든 일이 다 잘 풀릴 겁니다. ^^*
고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