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띄어쓰기 틀린 것 몇 개]
무척 춥네요. ^^* 오늘도 예전에 보내드린 편지를 보시고 제 잘못을 짚어주신 답장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성제훈 님께서 보내 주시는 우리말 편지 잘 받아 보고 있습니다. 우리말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정성껏 보내시는 편지가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온 마음으로 머리 숙여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가끔 편지 글에 잘못 띄어 쓰신 부분이 나옵니다. 저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제가 아는 부분을 알려드리는 것이, 성제훈 님께 도움이 되겠다 싶어 이 글을 올립니다.
보내 주셨던 편지를 다시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며칠 치만 읽고 잘못된 부분을 고쳐 보내 드립니다.
2007. 12. 6. 오래 살고싶어서 ==> 오래 살고 싶어서 2007. 3. 19. 정신차리고 삽시다 ==> 정신 차리고 삽시다 2007. 4. 9. 이름이 바뀐것 ==> 이름이 바뀐 것 주차때문에 ==> 주차 때문에 봐 줄만 합니다 ==> 봐 줄 만합니다 2007. 4. 13. 대충 쓰게되고 == > 대충 쓰게 되고 2007. 4. 17. 지겨워서 못하겠네요 ==> 지겨워서 못 하겠네요
지겨워서 못 하겠네요 => 여기에서는 '못'을 어찌씨로 써서 '하다'와 띄어 써야 합니다. '못하다'는 말 전체가 풀이씨(움직씨, 그림씨)나 도움풀이씨로서, '못'과 '하다'를 붙여 씁니다. *'못하다'의 보기 움직씨 : '…을' 일정 수준에 못 미치거나 할 능력이 없다. => 노래를 못하다. 그림씨 : '…보다' => 음식 맛이 예전보다 못하다. ('못해도'꼴로) => 오늘 수학 점수가 못해도 80점은 될 거야. 도움풀이씨(도움움직씨, 도움그림씨) : ('-지' 아래에서) => 가지 못하다. 얌전하지 못하다. ('-다' 아래에서) => 참다 못해 화를 내고 말았다, 배가 아프다 못해 쑤신다.
* 제가 글을 쓰며 띄어쓰기가 헷갈릴 때 자주 들춰 보는 책이 있습니다. 보기 위주로 나와 있는 책입니다. 이승구 편저, '우리말 우리글 바로쓰기 사전 - 띄어쓰기 편람'(서울 : 대한교과서주식회사, 2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