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은 "먼동이 트려 할 무렵"이 맞습니다.
사전 풀이에 "(이른 시간을 나타내는 시간 단위 앞에 쓰여) '오전'의 뜻을 이르는 말."이라는 풀이가 더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자정인 밤 12시만 넘으면 '새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침 뉴스를 들으니
어젯밤에 장성에 있는 한 병원에서 불이나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포함해 21명이 돌아가셨다네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뉴스를 들어야 하는지 가슴이 미어집니다.

1.
아침에 그 소식을 전하면서 SBS와 MBC 기자가 
"불에 그을린 건물이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을리다'가 '그을다'의 피동사이므로 제대로 말씀하신 겁니다.
불에 검게 그을려 옆으로 넘어진 채..., 이번 불로 건물 앞쪽이 그을려...처럼 씁니다.

2.
불은 어젯밤 12시 25분쯤 났다고 합니다.
뉴스에서는 '새벽'에 불이 났다고 했습니다.
'새벽'은 "먼동이 트려 할 무렵"이 맞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아마도 4:30이나 5시쯤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사전 풀이에 "(이른 시간을 나타내는 시간 단위 앞에 쓰여) '오전'의 뜻을 이르는 말."이라는 풀이가 더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자정인 밤 12시만 넘으면 '새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2:01도 새벽이라고 할 수 있고, 4:50도 새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성에 있는 한 병원에서 난 불은 어젯밤에 났다고 볼 수도 있고,
오늘 새벽에 났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라면 한밤중에 일어났다고 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찝찝해요'의 발음]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무척 춥네요.
오늘도 여러분이 보내주신 편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찝찝해요’의 올바른 발음. 
2007년 12월30일 mbc 라디오 시대에서 최유라는 
너무 ‘찝찝해요(찝찝패요)’는 ‘찝찌배요’로 하고 
‘찝찝해’는 ‘찝찝패’로 발음했는데 왜 이것도 ‘찝찌배’로 하시지? 
애가요 그냥 ‘똑똑하네’요를 ‘똑또가네요’로 발음했는데 
이 또한 잘못된 발음이다. 
‘똑똑카네요’라고 해야 바른말이다. 

받침이 
"ㄱ" 다음에 "ㅎ"이 올때는 "ㅋ"으로 발음된다. 
예; 북한=북칸. 국회=국쾨. 급속히=급속키. 급격히=급격키. 공격하라=공격카라 

"ㄷ"다음에 "ㅎ"이 올때는 음운현상이 아닌 구개음화로 인해 "ㅊ"으로 발음된다. 
예; 닫히다=다티다=다ㅅ치다. 받히다=바티다=바ㅅ치다.굳히다=구티다=구ㅅ치다 
다만 '맏형'은 '마' 으로 발음 된다. 

"ㅂ"다음에 "ㅎ"이 올때는 "ㅍ"으로 발음된다. 
예; 확립하여=확닙파여. 용납하지=용납파지. 거듭했고 =거듭패꼬. 급하다=급파다 

"ㅅ" 다음에 "ㅎ"이 올때는 "ㅌ"으로 발음된다. 
예; 잘못한=잘모ㅅ탄. 못하고=모ㅅ타고. 또렷한=또려ㅅ탄. 비롯한=비로ㅅ탄 

"ㅊ"다음에 "ㅎ"이 올때는 "ㅌ"으로 발음된다. 
예; 꽃한송이=꼬ㅅ탄송이 

이와 같이 발음 되는 것을 모든 방송인들이 
‘ㅎ’발음을 모두 글자대로 발음하는데 참으로 이 일을 어찌한단 말인가? 

늘 건강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0757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6286
1216 [2008/03/06] 우리말) 양식이 아니라 서식입니다 id: moneyplan 2008-03-06 3678
1215 [2011/04/27] 우리말) 국어사전 moneybook 2011-04-27 3677
1214 [2010/08/23] 우리말) 댓글 두 개 moneybook 2010-08-23 3677
1213 [2009/02/24] 우리말) 먼지잼 id: moneyplan 2009-02-24 3677
1212 [2009/02/05] 우리말) 야멸치다와 야멸차다 id: moneyplan 2009-02-05 3677
1211 [2017/04/10] 우리말) 우리글 교양을 높이기 위한 시민강좌 머니북 2017-04-11 3676
1210 [2015/01/08] 우리말) 많다와 잦다(2) 머니북 2015-01-09 3676
1209 [2008/05/30] 우리말) 무색 치마 id: moneyplan 2008-06-03 3676
1208 [2017/08/30] 우리말) 뜻밖에 머니북 2017-08-31 3675
1207 [2016/12/01] 우리말) 붴 머니북 2016-12-05 3675
1206 [2013/08/22] 우리말) 수리비는 3만원이십니다 머니북 2013-08-22 3675
1205 [2012/05/14] 우리말) 남의나이와 남의눈 머니북 2012-05-14 3675
1204 [2008/07/24] 우리말) 얄짤없다 id: moneyplan 2008-07-25 3675
1203 [2010/01/06] 우리말) 몸알리 id: moneyplan 2010-01-06 3674
1202 [2007/12/30] 우리말) 내광쓰광 id: moneyplan 2007-12-31 3674
1201 [2016/06/14] 우리말) 몹쓸 머니북 2016-06-15 3673
1200 [2016/08/01] 우리말) 굳이 머니북 2016-08-10 3672
1199 [2016/07/01] 우리말) 감격해하다 머니북 2016-07-06 3672
1198 [2008/08/11] 우리말) 애오라지 id: moneyplan 2008-08-13 3672
1197 [2007/09/29] 우리말) '고향 방문을 환영합니다.'에서 틀린 곳이 있습니다. 어딜까요? id: moneyplan 2007-10-01 3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