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7] 우리말) 사과탕

조회 수 3775 추천 수 0 2014.06.17 10:00:44

사과탕이 뭔지 아시나요?
과일 사과를 넣고 끓인 탕이 아니고요,
소뼈 도가니아롱사태허파꼬리 이렇게 네 가지를 넣고 끓여서 만든 곰국을 이르는 이름씨(명사)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7시가 되기 전에 일터에 나왔음에도 이것저것 챙기다 보니 이제야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벌써 배가 고프네요. ^^*

오늘은
며칠 전에 작은 일 하나 치르면서 고생하신 일터 동료들과 함께할 생각입니다.
사과탕을 먹을까 생각 중입니다.

사과탕이 뭔지 아시나요?
과일 사과를 넣고 끓인 탕이 아니고요,
소뼈 도가니아롱사태허파꼬리 이렇게 네 가지를 넣고 끓여서 만든 곰국을 이르는 이름씨(명사)입니다.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료와 함께 맛있게 먹고 힘내서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
부치다와 붙이다]

안녕하세요.

아침 뉴스를 보니
초등학교부터 영어로 가르치게 하겠다는 '영어 몰입 교육계획을 인수위에서 거둬들였군요.
설익은 정책을 내 놓은 것은 큰 잘못이지만,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줘서 고맙습니다.

인수위에서 밝힌 초등학교부터 영어로 교육하겠다는 정책을 보고
'
미친 짓'이라고 거칠게 쏴 댄 것을
저도 거두어 들입니다.

이제는
조직개편 계획 가운데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늦었다고 볼 때가 가장 빠르다고 했습니다.
지금이라도 1차산업 연구분야 민영화 정책을 거둬들이시기 바랍니다.

아침부터 기분 좋은 소식을 들으니 오늘 하루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

지금 쓰고 있는 이 우리말 편지를 여러 가지로 쓰시는 것 같네요
좋습니다맘껏 쓰십시오. ^^*

어떤 분은 우리말편지를 맞춤법 검사기에 넣어서 돌려보신다더군요.
그래서 틀린 곳이 나오면 바로 연락주시고... 그리고 선물 받으시고...^^*

아래에 가시면 맞춤법검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http://164.125.36.47/urimal-spellcheck.html
공짜니 맘껏 쓰십시오. ^^*

어떤 분이 어제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를 그곳에서 돌려보니 틀린 게 있다고 보내오셨네요.
그게 바로 '편지를 붙이다'입니다.

예전에 보내드리긴 했지만
오늘 다시 부치다와 붙이다를 갈라볼게요.
'
부치다' '붙이다' [부치다]로 소리가 같습니다그래서 더 헷갈립니다. ^^*

쉽게 가르는 방법은,
두 면을 딱 붙게 만들다는 뜻이나 어디에 뭔가를 더한다는 뜻이 있으면 '붙이다'를 쓰고,
그런 뜻이 없으면 '부치다'를 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편지에 우표를 '붙여'서 우체국에서 '부치'는 것이 맞죠.

어제 편지에서는 
한글학회 연구원님이 보내주신 편지를 우리말편지에 '붙여'(더해서보내드린 겁니다.

다만,
맞춤법 검사기에서는
'
편지'가 나오고 뒤에 '붙이다'가 오니까
'
편지 부치다'로 봐서 틀렸다고 한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어제 보내드린 문제의 답은 '맞돈'입니다.
'
맞돈'은 제가 억지로 만든 낱말이 아니라 사전에 있는 낱말입니다.
이런 좋은 낱말은 일부러라도 기회를 만들어서 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328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8820
996 [2017/04/28] 우리말) 아슬아슬 머니북 2017-04-29 3814
995 [2015/09/14] 우리말) 꺼메지다와 까매지다 머니북 2015-09-14 3814
994 [2014/05/28] 우리말) 그을리다와 그슬리다(2) 머니북 2014-05-28 3814
993 [2009/04/09] 우리말) 만두 사리 id: moneyplan 2009-04-10 3814
992 [2017/03/13] 우리말) 인용 머니북 2017-03-13 3813
991 [2013/10/21] 우리말) 돌부리 머니북 2013-10-21 3813
990 [2010/09/02] 우리말) 풍력계급 moneybook 2010-09-02 3813
989 [2014/09/15] 우리말) 산책과 산보 머니북 2014-09-15 3812
988 [2014/03/11] 우리말) 어이없다 머니북 2014-03-12 3812
987 [2012/12/17] 우리말) 허우룩하다 머니북 2012-12-17 3812
986 [2011/01/27] 우리말) 빨간색과 빨강색 moneybook 2011-01-27 3812
985 [2008/12/20] 우리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저와 사진을 찍어주셔야 합니다. ^^* id: moneyplan 2008-12-22 3812
984 [2008/02/14] 우리말) 꼴등과 꽃등 id: moneyplan 2008-02-14 3812
983 [2012/01/12] 우리말) 임신부 인질 [2] 머니북 2012-01-12 3811
982 [2013/10/29] 우리말) 싸다와 쌓다 머니북 2013-10-29 3811
981 [2010/03/31] 우리말) 뉘 id: moneyplan 2010-03-31 3811
980 [2009/09/08] 우리말) 틀린 자막 몇 개 id: moneyplan 2009-09-09 3811
979 [2015/11/16] 우리말) 은근과 은근히 머니북 2015-11-16 3810
978 [2015/08/12] 우리말) 책 소개 머니북 2015-08-12 3810
977 [2007/06/01] 우리말) 쌩얼과 민낯 id: moneyplan 2007-06-01 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