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23] 우리말) 허전거리다

조회 수 3342 추천 수 0 2014.06.23 10:48:05

우리말에 '허전거리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다리에 힘이 아주 없어 쓰러질 듯이 계속 걷다."는 뜻으로
허전거리며 걷다, 요새는 통 먹지를 못해서 그런지 다리가 허전거린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39개월째 세상과 눈을 맞추고 있는 제 딸과 함께 재밌게 보냈습니다.
낮에는 온갖 잘난 척은 다 하면서도 저녁에 잘 때는 아직도 기저귀를 차고 잡니다.
며칠 전에 첫째가 타던 자전거에 보조바퀴를 달아 막내에게 줬습니다.
언니와 오빠가 타던 자전거가 부러웠던 참에 자기 자전거가 생겨 무척 기뻐하더군요.
주말에도 피곤한지 모르고 자전거를 타거니 저녁에 잘 때는 엉덩이가 아프다고 칭얼대더군요.
하도 자전거를 오래 타서 잘 걷지도 못할 정도였습니다. ^^*

우리말에 '허전거리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다리에 힘이 아주 없어 쓰러질 듯이 계속 걷다."는 뜻으로
허전거리며 걷다, 요새는 통 먹지를 못해서 그런지 다리가 허전거린다처럼 씁니다.

얼마 전에 제가 이런 말씀을 드렸죠?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잘한 일 세 가지만 꼽으라면,
첫째는 셋째를 낳은 일이고,
둘째는 셋째와 뽀뽀하고자 담배를 끊은 일이며,
셋째는 셋째와 맘껏 뛰어놀고자 단독주택을 지어 이사하는 것이라고... ^^*

좋아하는 자전거를 열심히 타고
허전거리며 거실을 싸돌아다니다 쓰러져 자는 셋째,
셋째와 함께하는 시간이 참으로 행복합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물찌똥]

안녕하세요.

오늘은 차를 좀 닦아야 겠네요.
그래도 설인데 차가 너무 더러우면 좀 거시기 하잖아요. ^^*

오늘은 문제를 낼게요.
잘 맞혀보세요.
먼저 맞히신 세 분께는 농촌진흥청 공보관실 박진선 님이 주시는 예쁜 컵을 보내드릴게요.
갈피표와 향기종이도 따라갑니다. ^^*

세차할 때,
바가지로 물을 떠서 옆으로 쫙 퍼지게 차에 끼얹죠?
바로 그런 물을 뭐라고 하는지를 맞히시는 겁니다.
그게 오늘 문제입니다.

제가 바가지로 물을 떠서 쫙 퍼지게 만들면 마치 나비가 날아가는 것 같던데...^^*

물을 끼얹을 때 튀겨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물덩이는 '물똥'이나 '물찌똥'이라고합니다.

빨리 사전 뒤져보시고,
누리집 찾아 보세요. 답이 뭔지...^___^*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8953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4489
1976 [2012/04/03] 우리말) 꽃샘잎샘 머니북 2012-04-03 3327
1975 [2013/07/05] 우리말) 보라 머니북 2013-07-05 3327
1974 [2016/06/30] 우리말) 밥사발, 술사발, 국사발, 죽사발 머니북 2016-07-06 3327
1973 [2008/02/12] 우리말) 아! 숭례문... id: moneyplan 2008-02-12 3328
1972 [2010/04/14] 우리말) 듯싶다 id: moneyplan 2010-04-14 3329
1971 [2016/07/18] 우리말) 구슬르다 -> 구슬리다 머니북 2016-07-19 3329
1970 [2008/05/10] 우리말) 제가 누구냐고요? id: moneyplan 2008-05-10 3331
1969 [2010/06/23] 우리말) 도가니 moneybook 2010-06-23 3332
1968 [2007/10/12] 우리말) 짬짜미 id: moneyplan 2007-10-13 3333
1967 [2007/12/26] 우리말) 과일주와 과실주 id: moneyplan 2007-12-26 3333
1966 [2012/01/09] 우리말) 오수와 우수 머니북 2012-01-09 3334
1965 [2014/07/16] 우리말) 담/담장 머니북 2014-07-16 3334
1964 [2014/11/03] 우리말) '자랑차다'와 '가열차다' 머니북 2014-11-03 3334
1963 [2009/02/23] 우리말) 모람과 회원 id: moneyplan 2009-02-23 3335
1962 [2016/03/23] 우리말) 손목시계 머니북 2016-03-23 3335
1961 [2010/05/13] 우리말) 삐끼 id: moneyplan 2010-05-13 3336
1960 [2013/04/18] 우리말) 지며리 머니북 2013-04-18 3336
1959 [2009/11/13] 우리말) 레바가 아니라 손잡이 id: moneyplan 2009-11-13 3338
1958 [2015/11/13] 우리말) 컬러와 칼라 머니북 2015-11-13 3338
1957 [2008/01/18] 우리말) 섟 id: moneyplan 2008-01-18 3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