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가끔 말씀드렸듯이 저는 다음 주에 전주로 집을 옮깁니다. 그동안은 아파트에 살았는데, 이번에는 집을 지어 이사를 합니다. ^^* 다음 주면 새로 지은 집에 들어갑니다.
새로 지은 집은 '새집'입니다. 새로 이사하여 든 집도 '새집'이고, 새가 사는 집도 '새집'입니다. 특히 참새가 사는 집을 '새집'이라고 합니다.
새색시를 허물없이 이를 때도 '새집'이라고 하고, 경상도 사투리로는 첩을 '새집'이라고도 합니다. 옛날에는 띠나 이엉 따위로 지붕을 인 초라한 집이나 초가집을 '새집'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다음 주에 들어가는 집이 참새가 집을 지은 '새집'일 수도 있고, 부자들이 보기에는 초라한 '새집'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소중한 세 자녀가 흙을 밟으며 맘껏 뛰어놀 수 있고, 제 아내와 함께하는 꿈을 담은 '새집'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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