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4] 우리말) 날떠퀴

조회 수 3209 추천 수 0 2014.07.14 13:22:31

'날떠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그날그날의 운수."라는 뜻으로
날떠퀴가 좋다, 날떠퀴가 사납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즐거운 월요일 아침입니다.
생각보다 그리 덥지는 않네요. ^^*

이번 주 금요일에 전주로 집을 옮기는데, 하필 그날 비가 내린다고 해서 걱정이네요.
일기예보에는 그렇게 나왔지만, 날떠퀴가 좋아 비가 내리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

'날떠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그날그날의 운수."라는 뜻으로
날떠퀴가 좋다, 날떠퀴가 사납다처럼 씁니다.

비록 가뭄이긴 하지만, 제가 집을 옮길 때는 비가 오지 않기를 빕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애쓰며 살아왔으니 그 정도 날떠퀴는 바라도 되겠죠?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가장자리]

안녕하세요.

어제저녁 7:02 MBC에서 '애기'라는 자막을 내 보냈습니다.
'아기', '아가'나 '애'라고 해야 합니다. '애기'라는 낱말은 사전에 없습니다.
밤 10:40, KBS에서 '공천신청 접수자'라는 자막을 내 보냈습니다.
'공천신청 접수자'는 공천 신청서를 받는 당의 직원입니다.
공천 신청서를 내는 사람은 '접수자'가 아니라 '신청자'입니다.

오늘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이시네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는 '화장하지 않으셔도 되고', 
맘 편하게 뉴스를 보실 수 있으시겠네요.

어제까지 역사의 한가운데에 계시다가
오늘부터 역사의 가장자리로 가셨습니다.
그 자리에서도 언제나 우리나라를 걱정해 주시길 빕니다.
무엇보다 역사를 바로 세우고 과거사를 청산하는 데 큰 힘을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가장자리'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둘레나 끝에 해당하는 부분"이라는 뜻입니다. '가녘'이라고도 합니다.
그렇게 가장자리가 되는 부분을 '변두리'라고 합니다.
비슷한 뜻으로
"둘레의 가 부분"을 '언저리'라고 합니다.
이 언저리에는
"어떤 나이나 시간의 전후"라는 뜻도 있고
"어떤 수준이나 정도의 위아래"라는 뜻도 있습니다.

어젯밤 12시, 그 시간이 바로 대통령 임기의 언저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서 동시에 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니...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도 건강 잘 챙기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가장자리'를
'가사리'나 '가상자리'라고 하시는 것은 틀린 겁니다.

저는 가장자리를 보면,
가장의 자리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요즘 가장의 자리가 가장자리가 아닌가 해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7632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3199
736 [2014/06/11] 우리말) 문문하다 머니북 2014-06-11 3678
735 [2014/06/12] 우리말) 빠개다와 뽀개다 머니북 2014-06-12 3719
734 [2014/06/16] 우리말) 비비다 머니북 2014-06-16 3116
733 [2014/06/17] 우리말) 사과탕 머니북 2014-06-17 3377
732 [2014/06/18] 우리말) 하룻강아지 머니북 2014-06-18 3188
731 [2014/06/19]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머니북 2014-06-19 3623
730 [2014/06/20] 우리말) 노랫말의 반칙 머니북 2014-06-20 3371
729 [2014/06/23] 우리말) 허전거리다 머니북 2014-06-23 3223
728 [2014/06/24] 우리말) 체신과 채신 머니북 2014-06-24 3199
727 [2014/06/25] 우리말) 끌탕 머니북 2014-06-26 3048
726 [2014/06/26] 우리말) 탄하다와 탓하다 머니북 2014-06-26 3240
725 [2014/06/27] 우리말) 머니북 2014-06-27 3581
724 [2014/06/30] 우리말) 등쌀과 등살 머니북 2014-06-30 3481
723 [2014/07/01] 우리말) 미어지다 머니북 2014-07-01 3327
722 [2014/07/02] 우리말) 여지껏과 여태껏 머니북 2014-07-02 3265
721 [2014/07/03] 우리말) 동고동락 머니북 2014-07-04 3656
720 [2014/07/07] 우리말) 사리 머니북 2014-07-07 3210
719 [2014/07/08] 우리말) 너더댓새 머니북 2014-07-08 2893
718 [2014/07/09] 우리말) 새집 머니북 2014-07-09 2872
» [2014/07/14] 우리말) 날떠퀴 머니북 2014-07-14 3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