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29] 우리말) 맨드리

조회 수 3268 추천 수 0 2014.07.29 07:54:33

우리말에 '맨드리'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옷을 입고 매만진 맵시"나 "물건이 만들어진 모양새"를 뜻합니다.
맨드리가 있다, 맨드리가 곱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중부지방에 소나기가 내릴 거라고 하네요.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고, 가뭄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식구들은 전주에 있고, 저는 혼자 수원에 살다 보니 삶이 조금은 불편합니다.
비록 일요일 오후에 일주일 치 옷가지를 가지고 와서 날마다 새 옷으로 갈아입기는 하지만, 
왠지 맨드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아내 손길이 필요한가 봅니다.

우리말에 '맨드리'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옷을 입고 매만진 맵시"나 "물건이 만들어진 모양새"를 뜻합니다.
맨드리가 있다, 맨드리가 곱다처럼 씁니다.

오늘이 화요일이네요. 왜 이리 시간이 안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빨리 흘러 금요일이 되어야 집에 갈 수 있는데….
그래야 애들을 볼 수 있는데….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트롯이 아니라 트로트]

안녕하세요.

왜 제 눈에는 이렇게 틀린 자막이 잘 보일까요?

지난 토요일 오후 4:49, MBC 라디오에서 "사람이 다 틀리다. 그래서 이야깃거리가 많다."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틀리면 어떻게 되죠?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 아닌가요?
사람이 서로 달라 이야깃거리가 많은 거죠?

일요일 저녁 7:05, KBS 라디오 뉴스에서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안톤오노를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고 나왔습니다.
간발(間髮, かんはつ[간바쯔])은 사이 간 자와 터럭 발 자를 써서,
'터럭 하나 차이'라는 뜻으로,
아주 작은 차이를 뜻하는 일본어 투 말입니다.

일요일 낮 12:55, 전국노래자랑에서 어떤 사람이 든 펼침막에 '트롯 황제'라고 씌어 있었습니다.
'트롯'이 아니라 '트로트'입니다.
trot를 '트롯'이라고 쓰면 승마용어로 말이 총총걸음을 걷는 것을 말하고,
'트로트'라고 쓰면 대중가요의 한 종류가 됩니다.

광고를 만들거나 준비하시는 분들이 맞춤법을 좀 잘 알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트롯 황제'라고 주문을 하더라도
'트로트 황제'로 바꿔서 만들어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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