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2] 우리말) 비로소/비로서

조회 수 3667 추천 수 0 2014.08.12 11:10:32

안녕하세요.

요즘 제 일터는 이사하느라 여기저기 무척 어수선합니다.
하루아침에 옮기는 게 아니라 한 달이 꼬박 걸리는 일이라 그동안은 일을 제대로 못 할 것 같습니다.
이삿짐을 싸다 보니 그동안 보지 않았던 책도 나오고, 산 기억도 없는 문방구도 나오네요. 
이사 덕분에 비로소 햇빛을 보게 되는 친구들(?)입니다.

우리말에 
어느 한 시점을 기준으로 그 전까지 이루어지지 아니하였던 사건이나 사태가 이루어지거나 변화하기 시작함을 나타내는 말이 '비로소'입니다.
아들이 무사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로소 어머니의 굳은 얼굴이 환해졌다, 지팡이 소리가 등 뒤에서 멎는 순간에야 비로소 그는 상대방이 누군지를 알아차릴 수가 있었다처럼 씁니다.

이 '비로소'를 '비로서'로 쓰는 때가 잦습니다.
'비로서'라는 낱말은 없습니다. '비로소'가 바릅니다.

요즘 저는 식구와 떨어져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떨어져 봐야 비로소 식구의 소중함을 더 아나 봅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오늘도 문제를 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낸 문제 답은 '술적심'입니다.
약속대로 세 분께 선물을 보내드렸습니다.

오늘도 문제를 낼게요. ^^*

요즘 날씨를 보면 확실히 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자, 문제 나갑니다.

아래 나온 낱말 가운데 봄과 관련이 없는 낱말은?
(사전에 없는 낱말이거나 봄과 관련이 없어야 함)
1. 꽃샘
2. 잎샘
3. 꽃샘잎샘
4. 잔풀나기
5. 따지기
6. 소소리바람
7. 조금치
8. 찬바람머리

답은 두 개입니다. ^^*

먼저 답을 보내신 열 분께 '좋은 생각' 4월호와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9680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5198
1376 [2007/11/12] 우리말) 꽃내음 풀내음 id: moneyplan 2007-11-12 3661
1375 [2013/04/03] 우리말) 만빵과 만땅 머니북 2013-04-04 3660
1374 [2012/01/27] 우리말) 우리말 모임 두 개 소개 머니북 2012-01-27 3660
1373 [2012/11/15] 우리말) 올겨울과 이번겨울(2) 머니북 2012-11-15 3659
1372 [2009/03/23] 우리말) 와이셔츠 id: moneyplan 2009-03-23 3659
1371 [2016/02/24] 우리말) 우황청심환 머니북 2016-02-25 3658
1370 [2012/10/17] 우리말) 편지 두 개 소개 머니북 2012-10-17 3658
1369 [2009/08/28] 우리말) 신문 기사 연결 [1] id: moneyplan 2009-08-28 3658
1368 [2008/07/08] 우리말) 모찌와 찹쌀떡 id: moneyplan 2008-07-08 3658
1367 [2007/12/14] 우리말) 텅 빈 마당에서 돌쇠가 비질을 하고 있네요. ^^* id: moneyplan 2007-12-14 3658
1366 [2007/06/14] 우리말) 암돼지가 아니라 암퇘지입니다 id: moneyplan 2007-06-14 3658
1365 [2009/12/03] 우리말) 때마침 id: moneyplan 2009-12-03 3657
1364 [2009/09/28] 우리말) 주말에 본 자막 몇 개 id: moneyplan 2009-09-28 3657
1363 [2017/03/31] 우리말) 비탈이 가파라서? 가팔라서? 머니북 2017-04-03 3656
1362 [2014/01/21] 우리말) 사전 머니북 2014-01-21 3656
1361 [2008/10/01] 우리말) '안되다'와 '안 되다' id: moneyplan 2008-10-01 3656
1360 [2017/09/27] 우리말) 광어와 넙치 머니북 2017-11-06 3655
1359 [2017/04/21] 우리말) 맑순 주세요 머니북 2017-04-22 3655
1358 [2015/10/29] 우리말) 으레/의례 머니북 2015-10-29 3655
1357 [2014/03/24] 우리말) 섣부르다 머니북 2014-03-24 3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