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08] 우리말) 몰강스럽다

조회 수 3258 추천 수 0 2014.10.08 08:11:18

.

안녕하세요.

오늘은 무척 바쁠 것 같습니다.
오전에는 수원 국립축산과학원에 가서 '공무원과 우리말'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점심 먹고는 세종시 농업기술센터 들러 농기계 전시 관련 협의를 하고,
오후에는 제가 일하는 곳에 오시는 국회의원을 안내해야합니다.

내일도 바쁩니다.
아침에는 한글날 기념으로 교통방송과 생방송 인터뷰가 있고,
오후에는 세종시 농업기술센터에 가야합니다.

오늘 우리말 편지는 예전에 보낸 것으로 갈음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
몰강스럽다]

안녕하세요.

어제저녁 7:43 KBS1에서 ' 18대 국회'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한자어 수사 앞에 붙는 '' '차례순서'를 나타내는 앞가지(접두사)로 뒷말과 붙여 써야 합니다.
'
18 '가 맞습니다.
다만순서를 나타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리어 쓰이는 경우에는 단위를 붙여 쓸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18과 붙여
'
18'로 쓸 수 있습니다.

요즘은 뉴스를 보기가 겁납니다.
특히 왜 이리 성범죄가 많이 일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뉴스에 보니 어느 지역 초등학교에서 집단 성폭행이 있었다고 하네요.
어른의 성범죄도 큰일이지만 같은 또래 친구의 성범죄도 또한 입에 담기 힘든 나쁜 짓입니다.
그 어린 나이에 어쩌자고 이러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말에 '살똥스럽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
말이나 행동이 독살스럽고 당돌하다."는 뜻입니다.
'
몰강스럽다'는 낱말도 있습니다.
"
억세고 모지락스럽게 차마 못할짓을 하다."는 뜻입니다.
어쩌다 이런 살똥스럽고 몰강스러운 일이 이렇게 일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남과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며,
남과 함께 웃고 떠들며 정을 나누고 살기에도 부족한 한뉘일텐데 어쩌자고 그 어린 나이에 그러는지...

오늘은 가슴이 아프네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8487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4011
716 [2010/04/23] 우리말) 종자의 소중함과 라일락 꽃 id: moneyplan 2010-04-23 3288
715 [2012/04/03] 우리말) 꽃샘잎샘 머니북 2012-04-03 3287
714 [2012/02/29] 우리말) 적산가옥? 머니북 2012-02-29 3287
713 [2014/06/23] 우리말) 허전거리다 머니북 2014-06-23 3286
712 [2012/03/09] 우리말) 전단지 머니북 2012-03-09 3286
711 [2011/02/10] 우리말) 뜻밖에 moneybook 2011-02-10 3286
710 [2008/06/20]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8-06-20 3286
709 [2016/05/12] 우리말) 염두 머니북 2016-05-12 3285
708 [2010/08/04] 우리말) 비가 내리네요 moneybook 2010-08-04 3285
707 [2016/10/27] 우리말) 뜨덤뜨덤 2 머니북 2016-11-01 3284
706 [2012/10/29] 우리말) 가마리 머니북 2012-10-29 3284
705 [2010/07/05] 우리말) 무척 덥다 moneybook 2010-07-05 3284
704 [2012/02/03] 우리말) 춤 머니북 2012-02-03 3283
703 [2011/02/07] 우리말) 매듭 moneybook 2011-02-07 3283
702 [2010/09/17] 우리말) 답은 아람입니다 moneybook 2010-09-17 3283
701 [2007/12/26] 우리말) 과일주와 과실주 id: moneyplan 2007-12-26 3283
700 [2016/03/14] 우리말) 금슬과 금실 머니북 2016-03-15 3282
699 [2015/04/28] 우리말) 초등 교과서에 한자 병기가 필요 없는 이유 머니북 2015-04-28 3281
698 [2014/04/09] 우리말) 국회의원 배지 머니북 2014-04-09 3281
697 [2009/07/15] 우리말) 이따가와 있다가 id: moneyplan 2009-07-15 3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