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05] 우리말) 드레스 코드

조회 수 4292 추천 수 0 2014.11.06 15:13:23

드레스 코드(dress code)는 국립국어원에서 '표준 옷차림'으로 바꿨습니다.
그 뜻은 "어떤 모임의 목적, 시간, 만나는 사람 등등에 따라 갖추어야 할 옷차림새"입니다.
사전에 오른 말은 아니지만 '깔맞춤'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새벽길을 나섭니다.
오늘은 애들과 같이 수원에 가서 학교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거든요.
7:30까지 수원에 가야 해서 좀 일찍 집을 나섭니다. ^^*

내일은 어떤 행사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이름 있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자리인데, 올 때 '파티 드레스 코드 레드'가 조건이라네요.
아마 걸친 것 가운데 빨간색이 꼭 들어가야 한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드레스 코드(dress code)는 국립국어원에서 '표준 옷차림'으로 바꿨습니다.
그 뜻은 "어떤 모임의 목적, 시간, 만나는 사람 등등에 따라 갖추어야 할 옷차림새"입니다.

사전에 오른 말은 아니지만 '깔맞춤'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네이버에는 "옷이나 액세서리 등의 색상을 비슷한 계열로 맞추어 연출하는 형태"라고 나오네요.
표준 옷차림이건 깔맞춤이건 드레스 코드보다는 낫습니다. ^^*

빨간색이 들어가야 한다는데...
점잖은 체면에 머리를 빨갛게 염색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쌍코피를 내서 갈 수도 없고….
빨간 넥타이는 좀 그렇고….

그냥 가슴에 빨간 손수건이나 하나 달고 가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문제를 냈습니다]

안녕하세요.

비가 오네요. 오늘 비가 온다는 것을 깜빡하고 어제 차를 두고 갔더니... 출근길에 비 맞은 장닭이 됐습니다. ^^*

제가 이곳 본청에 발령받은 지 벌써 2년 3개월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에 과 직원 23명 가운데 20명이 바뀌었습니다.
제 자리가 
직급으로 보면 밑에서부터 따지는 게 빠른데, 이곳에서 터줏대감 노릇 하는 것으로는 위에서 치는 게 더 빠르네요. 
게다가 곧 순자 씨도 다른 곳으로 간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이제 '넘버 투'가 되네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처음 이곳에 와서 순자 씨의 도움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 순자 씨가 다른 곳으로 가버리면 저는 손발이 묶인 거나 마찬가지가 될 겁니다.
뭔가 일을 하려면 도구가 있어야 하는데, 저의 무기(?)인 순자 씨가 가버리면 저는 맨손뿐입니다. 
그래서 걱정입니다.

오늘은 문제를 내겠습니다. 

우리말에
"무슨 일을 할 때 아무 도구도 가지지 아니하고 맨손뿐인 것"이라는 뜻의 이름씨(명사)가 있습니다.
삽이라도 있어야 땅을 파지 ???로야 어떻게 하겠나?처럼 씁니다.
또, 반찬 없는 맨밥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순자 씨가 없으면 저는 국이나 찬도 없이 맨밥으로 꾸역꾸역 밥을 먹어야 하니 걱정입니다.

오늘 문제 답을 먼저 보내주신 열 분께는 우리말편지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커 선물도 많이 드립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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