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새벽길을 나섭니다. 오늘은 애들과 같이 수원에 가서 학교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거든요. 7:30까지 수원에 가야 해서 좀 일찍 집을 나섭니다. ^^*
내일은 어떤 행사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이름 있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자리인데, 올 때 '파티 드레스 코드 레드'가 조건이라네요. 아마 걸친 것 가운데 빨간색이 꼭 들어가야 한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드레스 코드(dress code)는 국립국어원에서 '표준 옷차림'으로 바꿨습니다. 그 뜻은 "어떤 모임의 목적, 시간, 만나는 사람 등등에 따라 갖추어야 할 옷차림새"입니다.
사전에 오른 말은 아니지만 '깔맞춤'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네이버에는 "옷이나 액세서리 등의 색상을 비슷한 계열로 맞추어 연출하는 형태"라고 나오네요. 표준 옷차림이건 깔맞춤이건 드레스 코드보다는 낫습니다. ^^*
빨간색이 들어가야 한다는데... 점잖은 체면에 머리를 빨갛게 염색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쌍코피를 내서 갈 수도 없고…. 빨간 넥타이는 좀 그렇고….
그냥 가슴에 빨간 손수건이나 하나 달고 가렵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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