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07] 우리말) 드레스 코드

조회 수 4129 추천 수 0 2014.11.07 09:48:08

드레스 코드(dress code)는 국립국어원에서 '표준 옷차림'으로 바꿨습니다.
그 뜻은 "어떤 모임의 목적, 시간, 만나는 사람 등등에 따라 갖추어야 할 옷차림새"입니다.
사전에 오른 말은 아니지만 '깔맞춤'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새벽길을 나섭니다.
오늘은 애들과 같이 수원에 가서 학교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거든요.
7:30까지 수원에 가야 해서 좀 일찍 집을 나섭니다. ^^*

내일은 어떤 행사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이름 있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자리인데, 올 때 '파티 드레스 코드 레드'가 조건이라네요.
아마 걸친 것 가운데 빨간색이 꼭 들어가야 한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드레스 코드(dress code)는 국립국어원에서 '표준 옷차림'으로 바꿨습니다.
그 뜻은 "어떤 모임의 목적, 시간, 만나는 사람 등등에 따라 갖추어야 할 옷차림새"입니다.

사전에 오른 말은 아니지만 '깔맞춤'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네이버에는 "옷이나 액세서리 등의 색상을 비슷한 계열로 맞추어 연출하는 형태"라고 나오네요.
표준 옷차림이건 깔맞춤이건 드레스 코드보다는 낫습니다. ^^*

빨간색이 들어가야 한다는데...
점잖은 체면에 머리를 빨갛게 염색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쌍코피를 내서 갈 수도 없고….
빨간 넥타이는 좀 그렇고….

그냥 가슴에 빨간 손수건이나 하나 달고 가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문제를 냈습니다]

안녕하세요.

비가 오네요. 오늘 비가 온다는 것을 깜빡하고 어제 차를 두고 갔더니... 출근길에 비 맞은 장닭이 됐습니다. ^^*

제가 이곳 본청에 발령받은 지 벌써 2년 3개월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에 과 직원 23명 가운데 20명이 바뀌었습니다.
제 자리가 
직급으로 보면 밑에서부터 따지는 게 빠른데, 이곳에서 터줏대감 노릇 하는 것으로는 위에서 치는 게 더 빠르네요. 
게다가 곧 순자 씨도 다른 곳으로 간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이제 '넘버 투'가 되네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처음 이곳에 와서 순자 씨의 도움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 순자 씨가 다른 곳으로 가버리면 저는 손발이 묶인 거나 마찬가지가 될 겁니다.
뭔가 일을 하려면 도구가 있어야 하는데, 저의 무기(?)인 순자 씨가 가버리면 저는 맨손뿐입니다. 
그래서 걱정입니다.

오늘은 문제를 내겠습니다. 

우리말에
"무슨 일을 할 때 아무 도구도 가지지 아니하고 맨손뿐인 것"이라는 뜻의 이름씨(명사)가 있습니다.
삽이라도 있어야 땅을 파지 ???로야 어떻게 하겠나?처럼 씁니다.
또, 반찬 없는 맨밥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순자 씨가 없으면 저는 국이나 찬도 없이 맨밥으로 꾸역꾸역 밥을 먹어야 하니 걱정입니다.

오늘 문제 답을 먼저 보내주신 열 분께는 우리말편지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커 선물도 많이 드립니다.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6713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2116
1676 [2015/01/02] 우리말) 지루하다/지리하다 머니북 2015-01-02 4124
1675 [2015/10/29] 우리말) 으레/의례 머니북 2015-10-29 4124
1674 [2017/01/10] 우리말) 트롯트와 트롯 머니북 2017-01-10 4124
1673 [2017/04/17] 우리말) 달물결 머니북 2017-04-18 4124
1672 [2007/10/01] 우리말) 전어 이야기 id: moneyplan 2007-10-01 4125
1671 [2008/02/14] 우리말) 꼴등과 꽃등 id: moneyplan 2008-02-14 4125
1670 [2011/02/22] 우리말) 개화와 꽃 핌 moneybook 2011-02-22 4125
1669 [2012/12/17] 우리말) 허우룩하다 머니북 2012-12-17 4125
1668 [2015/08/12] 우리말) 책 소개 머니북 2015-08-12 4125
1667 [2007/06/07] 우리말) 함박꽃 id: moneyplan 2007-06-07 4126
1666 [2008/01/11] 우리말) ‘감옥’과 ‘죄수’에 대하여 id: moneyplan 2008-01-11 4126
1665 [2013/06/11] 우리말) 압존법 머니북 2013-06-11 4126
1664 [2017/07/03] 우리말) 태풍 난마돌 머니북 2017-07-04 4126
1663 [2009/02/24] 우리말) 먼지잼 id: moneyplan 2009-02-24 4127
1662 [2013/01/23] 우리말) 백조와 고니 머니북 2013-01-23 4127
1661 [2015/04/02] 우리말) 누도와 눈물길 머니북 2015-04-02 4127
1660 [2009/11/20] 우리말) 두루마리 id: moneyplan 2009-11-20 4128
1659 [2013/03/29] 우리말) 셋째 태어나고 아내에게 쓴 편지 머니북 2013-03-29 4128
1658 [2007/12/21] 우리말) 할 말이 없구먼... id: moneyplan 2007-12-21 4129
1657 [2008/11/12] 우리말) 한철과 제철 id: moneyplan 2008-11-12 4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