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1] 우리말) 군드러지다

조회 수 3527 추천 수 0 2014.12.11 17:17:05

우리말에 '군드러지다'는 움직씨 낱말이 있습니다.
"몹시 피곤하거나 술에 취하여 정신없이 푹 쓰러져 자다."는 뜻입니다.
만취하여 길바닥에 군드러지다, 하도 힘들어서 집에 들어가자마자 군드러졌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날씨가 참 좋네요.

연말이라 그런지 무척 바쁩니다.
마무리 행사도 있고, 여러 가지 서류 마무리해야 할 것도 있고...

어제도 큰 행사를 하나 마쳤습니다.
예전 같으면 고생하신 분들과 같이 저녁도 먹고 술도 한잔 하면서 서로 달랠 텐데,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그냥 집에 들어가 잤습니다.

우리말에 '군드러지다'는 움직씨 낱말이 있습니다.
"몹시 피곤하거나 술에 취하여 정신없이 푹 쓰러져 자다."는 뜻입니다.
만취하여 길바닥에 군드러지다, 하도 힘들어서 집에 들어가자마자 군드러졌다처럼 씁니다.

요즘 해끝(연말)이라 술자리도 잦고, 정리해야 할 일도 많을 겁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시면서 잘 지내시길 빕니다.

가볍게 술 드시는 것은 좋으나 길바닥에 군드러질 정도로 드시지는 마시고,
일을 열심히 하고 잘하는 것도 좋으나, 건강이 그보다 더 소중하다는 것도 다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대왕세종 해설] 
'참혹한 약탈을 일삼아 왔던 왜군...'에서 
'일쌈는'으로 발음해야하는데 글자대로 '일삼는'으로 발음하고 
단 '삼'과 '쌈'의 중간발음으로 해야한다. 
'헛소리하네'도 '헤ㅅ쏘리'로 해야하는데 '헛:소리'로 발음함. 
'131명의 포로를 전원 구했다'에서 
'백설흔한명'이라고 해야 하는 것을 '백삼십일명'이라고 하고 
즉 한명 두명 세명... 열명 스무명 서른명이라고 하지 
일명 이명 삼명....십명 이십명 삼십명이라고 하지 않는다. 

스펀지라는 프로에서는 
몸이 아픈 침팬치에게 삼계탕을 준다는데 
침팬치 이름인 용용이를 
'용뇽이'라고 해야하는데 '용:용이'로 발음하였다. 

늘 건강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5784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1237
2476 [2016/02/26] 우리말) 대보름날 윷놀이 머니북 2016-02-27 3504
2475 [2010/08/03] 우리말) 미덥다와 구덥다 moneybook 2010-08-03 3506
2474 [2015/09/17] 우리말) 수치레 머니북 2015-09-17 3506
2473 [2009/08/10] 우리말) 틀린 말 몇 개 id: moneyplan 2009-08-14 3507
2472 [2015/12/28] 우리말) 무엇이든 '가져야' 할까? 머니북 2015-12-28 3507
2471 [2008/08/19] 우리말) 여태와 여직 id: moneyplan 2008-08-19 3509
2470 [2009/05/25] 우리말) 조문의 뜻풀이 id: moneyplan 2009-05-26 3513
2469 [2009/03/19] 우리말) 현안 문제 id: moneyplan 2009-03-19 3516
2468 [2009/06/19] 우리말) 오사바사하다 id: moneyplan 2009-06-19 3517
2467 [2014/12/22] 우리말) 빌리다와 빌다 머니북 2014-12-22 3517
2466 [2015/11/20] 우리말) 엔담 머니북 2015-11-23 3517
2465 [2014/12/04] 우리말) 도 긴 개 긴/도찐개찐 머니북 2014-12-04 3518
2464 [2013/12/04] 우리말) 당초에 머니북 2013-12-06 3520
2463 [2010/07/08] 우리말) 처서가 아니라 소서 moneybook 2010-07-08 3523
2462 [2012/01/26] 우리말) 에멜무지로 머니북 2012-01-27 3523
2461 [2010/10/20] 우리말) 틀린 말 몇 가지 moneybook 2010-10-20 3525
2460 [2015/06/03] 우리말) 늦장과 늑장 머니북 2015-06-03 3527
2459 [2010/07/30] 우리말) 스리와 쓰리 moneybook 2010-07-30 3528
» [2014/12/11] 우리말) 군드러지다 머니북 2014-12-11 3527
2457 [2013/05/07] 우리말) 꽃비와 꽃보라 머니북 2013-05-07 3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