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40대 인 것 같은데…. -> 40대인 것 같은데
아마도 항상 이나-> 아마도 '항상'이나

안녕하세요.

어제 편지에 제 실수가 있었습니다.

먼저,
정ㅎㅇ 님이 꼬집어 주신 글입니다.
나이는 40대 인 것 같은데…. -> 40대인 것 같은데
아마도 항상 이나-> 아마도 '항상'이나
예, 맞습니다. 그렇게 써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편지 아래쪽에 붙인 예전에 보낸 편지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그때 송ㅂㄱ 님께서 짚어주신 글도 있어 같이 보겠습니다.
먼저, 앞부분에서 '늘' 대신 '늘상 보내던 우리말 편지니~'라고 하셨는데 일부러 그렇게 쓰신 것인지 아니면 실수인지 궁금합니다. '늘상'은 표준어가 아니라고 말씀하신 것과는 다르게 쓰셔서요.^^
다음에 네 번째 문단의 내용 중 띄어쓰기와 작은따옴표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말은 낱말도 중요하지만 띄어쓰기도 중요하게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아침이면 늘 신문을 본다, 다시 뵈올 때까지 늘 건강하십시오처럼씁니다.
이 '늘'을 '늘상'이라고 쓰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입니다.
아마도 항상 이나 노상의 '상'을 떠올려 '늘상'이라고 쓰시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 건강하십시오처럼씁니다.'는 ''~ 건강하십시오.'처럼 씁니다.'로, '아마도 항상 이나 노상의 '상'을 떠올려~'는 '아마도 '항상'이나 '노상'의 '상'을 떠올려~'로 고쳐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티라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우리말 편지를 받는 사람들이 어린 학생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성 박사님께서 힘드시더라도 조금만 더 신경을 써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예, 고맙습니다.
제가 깜빡했습니다.
앞으로는 그렇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날씨가 좀 풀린다고 합니다.
늘 건강 잘 챙기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여태와 여직]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일터에서 밤을 꼬박 새우고 있습니다.
전생에 무슨 죄를 그리 많이 지었는지 이런 훈련 때는 꼭 상황실 근무로 걸립니다.
그 때문에 여태 한숨 못 자고 있습니다. 쩝...

우리말에
지금까지, 또는 아직까지, 
어떤 행동이나 일이 이미 이루어졌어야 함에도 그렇게 되지 않았음을 불만스럽게 여기거나 또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나 일이 현재까지 계속되어 옴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 '여태'입니다.
여태 못 자고 있다, 여태 무얼 하고 안 오는 것일까?, 여태 그것밖에 못 했니?처럼 씁니다.

이 '여태'를
'여직'이나 '여지껏(여직껏)', 또는 '여지까지(여직까지)'로 쓰는 경우가 잦습니다.
자주 쓰긴 하지만 표준어는 아닙니다.
여직, 여지껏, 여지까지는 틀리고
여태, 여태껏, 여태까지가 바릅니다.

'여태'와 같은 말이 '입때'입니다.

입때, 입때껏, 입때까지가 바릅니다.

저는 '여태' 못 잤으니 날 새면 집에 가서 좀 자야겠습니다. 
그러면 높으신 분이 "이 친구가 입때 출근 안 하고 뭐 하지?"라면서 걱정하실까요?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7215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2814
1196 [2008/10/27] 우리말) 말 줄이기 id: moneyplan 2008-10-27 3424
1195 [2008/05/02] 우리말) 몰강스럽다 id: moneyplan 2008-05-02 3424
1194 [2015/05/19] 우리말) 생광스럽다 머니북 2015-05-19 3423
1193 [2010/12/30] 우리말) 나일롱 -> 나일론 moneybook 2010-12-30 3423
1192 [2007/06/24] 우리말) 놀금 id: moneyplan 2007-06-25 3423
1191 [2012/06/21] 우리말) 노인은 어르신으로 머니북 2012-06-21 3422
1190 [2007/12/30] 우리말) 내광쓰광 id: moneyplan 2007-12-31 3422
1189 [2017/02/20] 우리말) 지표식물 머니북 2017-02-20 3421
1188 [2014/04/03] 우리말) 허점 머니북 2014-04-03 3421
1187 [2010/01/04] 우리말) 바른말 고운말 공모전 결과 id: moneyplan 2010-01-04 3421
1186 [2014/03/11] 우리말) 어이없다 머니북 2014-03-12 3420
1185 [2010/03/02] 우리말) 물끄러미와 풀리다 id: moneyplan 2010-03-02 3420
1184 [2013/07/04] 우리말) 후덥지근과 후텁지근 머니북 2013-07-04 3419
1183 [2010/06/16] 우리말) 허점과 헛점 moneybook 2010-06-16 3419
1182 [2009/02/19] 우리말) 오지다 id: moneyplan 2009-02-19 3418
1181 [2012/07/13] 우리말) 연루/관련/버물다 머니북 2012-07-14 3417
1180 [2013/11/04] 우리말) 난임과 촌스럽다 머니북 2013-11-04 3417
1179 [2010/07/14] 우리말) 빠르면 오늘 소환? [1] moneybook 2010-07-14 3417
1178 [2007/11/20] 우리말) 낙엽은 진 잎으로... id: moneyplan 2007-11-20 3417
1177 [2007/11/09] 우리말) 두껍다와 두텁다 id: moneyplan 2007-11-09 3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