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06] 우리말) 이팝나무

조회 수 2935 추천 수 0 2015.05.06 10:48:54

입하 무렵에 그 꽃이 핀다고 해서 '입하나무'인데, 그 이름이 부르기 쉽게 바뀌어 '이팝나무'로 되었다고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이 여름으로 접어든다는 입하입니다.

오늘은 '이팝나무'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요즘
나무에 하얀 쌀밥을 얹어놓은 듯한 멋진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팝나무 꽃입니다.

이팝나무 꽃은 
꽃 모양이 사발에 하얀 쌀밥을 고봉으로 눌러 담은 듯하다고 해서 '이밥나무'라고 했고,
그 이름이 바뀌어 지금은 '이팝나무'라고 합니다.
('이밥'은 "입쌀로 지은 밥"이고, 쌀밥이나 흰밥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또 다른 뿌리는
입하 무렵에 그 꽃이 핀다고 해서 '입하나무'인데, 그 이름이 부르기 쉽게 바뀌어 '이팝나무'로 되었다고도 합니다.

제가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이팝나무 사진이 멋지게 나온 사이트가 있어 잇습니다.
http://blog.daum.net/39kkkiok/16153357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염치와 얌치]

안녕하세요.

우리말 편지에서 문제를 내고 정답을 맞히신 모든 분께 선물을 드린다고 했죠?
이제 이틀 남았습니다. ^^*

문제 정답과 함께 선물 받으실 주소와 우편번호, 받으시는 분의 이름을 꼭 적어 주십시오.
그리고
선물은 편지봉투에 담아서 보내드리는데 우표를 붙이지 않고 '요금 별납'이라는 도장이 찍힙니다.

몇 달 전이었습니다.
우리말 편지에서 문제를 맞히신 분께 선물을 보내드렸는데,
며칠 뒤 전자우편을 보내셨더군요.
내용은,
선물을 보내면서 받는 사람이 돈을 내게 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
차라리 보내지 말지 왜 남을 골탕먹이느냐?
세상 그렇게 살지 마라. 염치가 있어야지 어찌 선물을 받는 사람이 돈을 내고 받아야 하냐...
뭐 이런 거였습니다.
그리고 그 선물을 '수신거부'로 돌려보냈습니다.

'요금 별납'은 그런 뜻이 아니라
보내는 편지가 많아 나중에 제가 한꺼번에 계산한다는 뜻이라고 설명드리고
우표를 붙여 그 선물을 다시 보내드렸습니다. 
저는 그렇게 얌치 빠진 사람이 아니거든요. ^^*

오늘은 염치 이야기입니다.
'염치'는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입니다.
예의와 염치에 어긋나다, 너는 애가 염치도 없이 어른 앞에서 왜 그 모양이냐처럼 씁니다.

비슷한 말로 '얌치'가 있습니다.
"마음이 깨끗하여 부끄러움을 아는 태도"라는 뜻입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얌치가 있어야지, 얌치 있는 이가 그땐 가만있고 나중 야단이래?처럼 씁니다.

이 '얌치'를 속되게 이른 말이 '얌통머리'입니다.
'야마리'라고도 하죠.

저는 선물을 보내고 우표값을 내라고 한다거나,
선물을 보낸다고 해 놓고 보내지 않는 그런 얌통머리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돌아오는 한글날 문제를 내서
문제 정답을 맞히시는 모든 분께 선물을 드릴 겁니다. 약속합니다.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4778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0371
2674 [2013/10/28] 우리말) 틀리기 쉬운 높임말 머니북 2013-10-28 424176
2673 [2014/01/10] 우리말) 사물 존대 동영상 머니북 2014-01-10 143905
2672 [2007/02/22] 우리말) 어제 받은 답장 몇 개 [8] id: moneyplan 2007-02-22 99524
2671 [2006/12/19] 우리말) 봇물을 이루다? id: moneyplan 2006-12-19 55710
2670 [2010/01/12] 우리말) 한판과 한 판 id: moneyplan 2010-01-12 52098
2669 [2011/12/15] 우리말) 따 논 당상 --> 떼어 놓은 당상 머니북 2011-12-16 20328
2668 [2011/11/25] 우리말) 십여 명 머니북 2011-11-25 19597
2667 [2008/03/07] 우리말) 발췌, 발취, 발초 id: moneyplan 2008-03-07 18178
2666 [2012/08/08] 우리말) 석패 머니북 2012-08-08 18094
2665 [2011/11/29] 우리말) 재시합과 재경기 머니북 2011-11-29 17801
2664 [2011/12/08] 우리말) 소반다듬이 머니북 2011-12-08 17361
2663 [2011/12/19] 우리말) 종군위안부 머니북 2011-12-19 17099
2662 [2011/11/18] 우리말) 댓글 소개 머니북 2011-11-18 16242
2661 [2006/08/18] 우리말) '당분간'이 아니라 '얼마 동안' id: moneyplan 2006-08-18 16187
2660 [2013/03/06] 우리말) 세꼬시는 뼈째회로 쓰는 게 좋습니다 머니북 2013-03-06 15705
2659 [2012/08/10] 우리말) 도합과 모두 머니북 2012-08-10 15219
2658 [2011/11/24] 우리말) 자주 틀리는 맞춤법 머니북 2011-11-24 14131
2657 [2013/03/06] 우리말) 개그맨, 한글 박사가 되다 방송인 정재환 머니북 2013-03-06 14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