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2008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기다와 아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날씨가 참 좋을 것 같죠? 기분 좋은 월요일 아침입니다.
지난 한글날 내 드린 문제의 답을 아무도 못 맞히셨는데요. 금요일 우리말 편지에서 답을 알려 드렸더니, 몇 분이 댓글을 보내오셨네요. 그 가운데는 '3번도 긴디...'라고 보내오신 분이 계십니다.
4, 5번뿐만 아니라 3번도 답이라는 말씀이시겠죠. 딴은 맞습니다. 자음을 입 모양이 아니라 구강구조를 본떠 만든 것이니 어찌 보면 틀렸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
오늘은 '기다'와 '아니다'를 알아볼게요.
'아니다'는 어떤 사실을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그림씨(형용사)입니다. '기다'는 "그렇다"는 뜻의 전남지방 사투리이기도 하지만, 표준말인 '그것이다'의 줄임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3번도 긴디...'는 사투리가 아니라 표준말입니다. ^^*
답을 보내시면서 주소를 알려주신 분께 지난 금요일에 선물을 보내드렸습니다. 몇 분은 오늘 오전에 선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답이 기건 아니건 주소를 보내주신 모든 분게 선물을 보내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보내기) 예전에 들은 우스개가 생각나네요. 군대에서는 암호를 쓰는데요. 그날 암호가 '자물쇠/열쇠'였습니다.
보초 :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자물쇠! 신병 : 저... 그... 쇳대! 그러자 보초가 암호를 모르는 그 신병을 총으로 쏴 버렸습니다. 이에 억울하게 총을 맞은 신병이 죽어가며 한마디 합니다. "쇳대도 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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