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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신문 기사를 하나 잇습니다.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는 '구라' '애매' '기스'"라는 제목으로 나온 기사입니다.
http://media.daum.net/culture/all/newsview?newsid=20150511084211914

서경덕 교수팀 광복 70주년 맞아 조사…응답자 60%가 "우리말로 바꿔야"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과 대한민국 홍보 대학생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팀이 서울·경기 지역 남녀 대학생 각 350명을 대상으로 물었다.

그 결과 대학생 405명(57.9%)이 자주 쓰는 단어로 '구라(거짓말)'를 선택해 1위로 꼽혔다. 이어 애매하다(모호하다·386명), 기스(상처·283명), 간지(멋·211명), 닭도리탕(닭볶음탕·192명), 다데기(다진양념·179명), 뽀록(들통·162명), 분빠이(분배)·노가다(노동·159명) 등의 순으로 답했다.

호치케스(스테이플러·145명), 땡땡이무늬(물방울무늬·142명), 땡깡(투정·117명), 오케바리(좋다·104명), 망년회(송년회·93명), 쇼부(승부·88명), 고참(선임·83명) 등도 빈번하게 쓰이는 일본어로 집계됐다.

두 팀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일본어 잔재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대학생들은 '일본어 잔재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는 매체'로 인터넷(66.7%), TV(25%), 라디오(5.3%), 신문(2.7%), 잡지(0.29%) 등의 차례로 답했다.

'광복 70주년을 맞는 오늘날까지 일본어 잔재가 사라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서는 '국민의 무관심'(27.0%), '일본어 잔재에 대한 교육 및 홍보 부족'(26.57%), '정부의 무관심'(26.14%), '언어문화 자체에 대한 무관심'(20.29%)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용어들을 우리말로 바꿔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59.4%가 '바꿔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고, 39%는 '그대로 사용해도 무관하다'고 대답했다. 1.57%는 '바꾸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을 골랐다.

'일본어 잔재를 우리말로 왜 바꿔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247명(35.29%)이 '우리말을 지켜나가야 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기 때문' (187명·26.71%), '일본어 잔재는 강제로 들어온 문화이기 때문'(181명·25.86%), '다른 외국어들도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85명·12.14%)이라는 이유로 바꿀 필요가 없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서 교수는 "나라를 찾은 지 70년이 된 지금 상황에도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일본어 잔재들의 현 실태를 조사,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점차 우리말로 바꾸는 작업을 모색하고자 설문 조사를 기획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범국민 언어문화개선운동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그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일본어 잔재 청산을 위한 동영상 제작 및 배포, 전국 각 도시 공연 등을 통해 오는 6월부터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꼬리와 꽁지]

안녕하세요.

어제 집에서 애들이 그림책을 보면서 새의 꽁지를 보고 꼬리라고 이야기하더군요.
애들이야 꼬리나 꽁지나 비슷하게 보이겠지만 실은 다릅니다.
다 아시겠지만,
'꼬리'는 길짐승의 꽁무니에 길게 내민 것이고,
'꽁지'는 날짐승의 꽁무니에 붙은 깃을 뜻합니다.

애들은 이렇게 말을 배워가지만,
어른들은 꼬리와 꽁지가 들어간 익은말(속담)로 세상을 배우고 겸손을 배우지 싶습니다.

'갈치가 갈치 꼬리 문다.'는 익은말이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끼리 서로 모함하거나 해치는 것을 이릅니다.
또,
'노루 꼬리가 길면 얼마나 길까.'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보잘것없는 재주를 지나치게 믿는 것을 두고 비웃는 말이죠.

오늘 하루,
남의 꼬리 물지 않고,
제 꼬리 긴 것을 자랑하지 않으며 살렵니다. 자랑할 꼬리도 없지만...^^*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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