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8] 우리말) 사춤

조회 수 7620 추천 수 0 2015.06.09 11:29:45

.

안녕하세요.

월요일은 늘 정신이 없습니다. ^^*

오늘도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합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사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추운 것 같네요.
이런 날일수록 옷을 단단히 여며야 덜 추울 것 같습니다.

뭔가 갈라진 틈을 '사춤'이라고 합니다.
벽과 장롱 사이도 사춤이라고 하고,
담이나 벽 따위의 갈라진 틈도 사춤이라고 합니다.
벽과 장롱의 사춤에 자질구레한 물건을 끼워 넣었다처럼 씁니다.

바짓부리나 소맷부리와 몸 사이에 난 틈처럼 옷과 몸 사이의 틈을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문제를 하나 내겠습니다.
굴곡이 진 여자의 젖가슴 부위와 옷 사이에 생기는 틈을 뭐라고 하는지를 맞히시는 겁니다.
목둘레가 헐렁한 옷을 입고서 약간 엎드리는 자세를 취할 때 생기는 틈이 바로 그겁니다.

좀 뚱겨드릴까요?
'품'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두 팔을 벌려서 안을 때의 가슴을 품이라 하고,
따뜻한 보호를 받는 환경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 '품' 자가 들어갑니다. ^^*

맨 먼저 답을 보내주시는 분께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5467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1013
1476 [2010/07/07] 우리말) 얼굴2 moneybook 2010-07-07 5828
1475 [2011/06/07] 우리말) 밴댕이와 벤뎅이 moneybook 2011-06-07 5827
1474 [2011/06/02] 우리말) 하루이틀 moneybook 2011-06-02 5826
1473 [2010/01/07] 우리말) 강추위 id: moneyplan 2010-01-07 5826
1472 [2008/11/01] 우리말) 잊혀진 계절이 아니라 잊힌 계절 id: moneyplan 2008-11-03 5826
1471 [2012/07/18] 우리말) '다대기'와 '다지기' 머니북 2012-07-18 5825
1470 [2008/09/23] 우리말) 일몰보다는 해넘이가... id: moneyplan 2008-09-23 5825
1469 [2016/12/20] 우리말) 뚝배기와 곱빼기 머니북 2016-12-21 5824
1468 [2016/11/21] 우리말) 낱알/낟알 머니북 2016-11-22 5824
1467 [2013/07/22] 우리말) 노느다와 나누다 머니북 2013-07-22 5824
1466 [2011/08/08] 우리말) 토씨(조사) '의' 쓰임 머니북 2011-08-08 5824
1465 [2010/01/05] 우리말) 첫과 처음 id: moneyplan 2010-01-05 5823
1464 [2016/11/16] 우리말) 서리 머니북 2016-11-16 5822
1463 [2012/09/05] 우리말) 돈 이야기 머니북 2012-09-05 5822
1462 [2009/12/02] 우리말) 단출과 단촐 id: moneyplan 2009-12-02 5822
1461 [2009/06/05] 우리말) 어부인이 아니라 그냥 부인입니다. id: moneyplan 2009-06-05 5821
1460 [2012/08/24] 우리말) 피로해소/원기회복 머니북 2012-08-27 5820
1459 [2016/08/22] 우리말) 여튼, 여하튼, 여하간 머니북 2016-08-24 5819
1458 [2008/03/26] 우리말) 삐끼와 여리꾼 id: moneyplan 2008-03-26 5819
1457 [2014/04/02] 우리말) 다좆치다 머니북 2014-04-02 5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