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태풍이 지나간 뒤라서 그런지 그리 덥지 않아 좋습니다.
얼마 전에 우리말 '긴'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윷놀이에서, 자기 말로 남의 말을 쫓아 잡을 수 있는 거리"로 긴이 닿다, 모와 윷을 놓으니 걸 긴이 되었다처럼 쓴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서 조금 낫고 못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비슷해서 견주어 볼 필요가 없음을 뜻할 때 '도 긴 개 긴'으로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쓰면, 읽고 쓰기 불편하므로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때에는 붙일 수 있도록 한 한글맞춤법 규정에 따라 '도긴 개긴'으로 써도 된다고 했습니다.
지난 6월 22일, 국립국어원이 한발 더 나가서 '도긴개긴'도 표제어로 올렸습니다. '도 긴 개 긴', '도긴 개긴', '도긴개긴' 모두 바릅니다.
그러나 '도찐개찐'은 표준말이 아닙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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