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북한과의 협상이 잘 마무리되어 다행입니다.
오늘은 간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제가 오늘 병원에 가거든요. ^^*
'간'은 탄수화물을 저장하고, 단백질이나 당의 대사를 조절하며, 해독 작용을 하는 우리 몸속에 있는 기관입니다.
우리 삶에는 '간'을 넣은 말이 많습니다. 간이 작다, 간이 오그라들다, 간 떨어지다, 간에 기별도 안 가다, 간에 차지 않다, 간을 졸이다, 간이 콩알만 해지다, 간을 말리다, 간을 태우다 따위가 있습니다. 이런 뜻은 다 아시죠? ^^*
'간이 크다'고 하면 겁이 없고 매우 대담하다는 긍정적인 뜻입니다. 그러나 '간이 붓다'고 하면 지나치게 대담해서 무모한 행동을 하는 것을 이르는 부정적인 뜻입니다.
지난번에 병원에 갔을 때 검사를 했고, 오늘 그 결과를 들으러 갑니다. 별 일 없겠지만, 왠지 간을 졸이게 되네요. 아마도 의사선생님이 술을 좀 줄이라고 하시겠죠? 그럼에도 제가 꾸준히 술을 마시면 그건 간이 큰 게 아니라 간이 붓은 거겠죠?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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