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1] 우리말) 물나팔과 물방귀

조회 수 4267 추천 수 0 2015.09.21 18:41:17

물속에서 숨을 내쉬어 꾸르륵 소리를 내는 일은 '물나팔'이고,
물나팔 불 때 공기가 물 밑에서 물 위로 떠오르며 꾸르륵꾸르륵하며 나는 소리는 '물방귀'라는 겁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금요일에 낸 문제 답은 '물나팔'입니다. 
재밌는 것은
물속에서 숨을 내쉬어 꾸르륵 소리를 내는 일은 '물나팔'이고,
물나팔 불 때 공기가 물 밑에서 물 위로 떠오르며 꾸르륵꾸르륵하며 나는 소리는 '물방귀'라는 겁니다.
물나팔과 물방귀 ^^*
참으로 멋진 낱말 아닌가요? ^^*

점심 때 밥을 먹으면서 식당에 있는 텔레비전을 보는데
올 가을에는 단풍이 예년보다 빨리 올 것이라고 하네요.
그건, 예년보다 일찍 온다고 하는 게 바를 겁니다.
빠른 것은 속도가 빠른 것이고,
시기가 앞서는 것은 이른 것이니까요.

올 가을에는 시간을 내서 산에도 올라볼 생각입니다.
벌써 지팡이를 사 놨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지난 2009년에 보냈던 편지입니다.

 

[문제를 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주말에 저와 같이 일하는 지은 씨가 결혼합니다.
지은 씨가 잘살기를 빌며 오늘은 문제를 내겠습니다.

언젠가 꽃잠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결혼한 신랑 신부가 처음으로 함께 자는 잠."이라는 뜻으로 첫날밤과 같은 뜻이라고 했습니다.
'말머리아이'도 소개해 드렸습니다.
"결혼한 뒤에 곧바로 배서 낳은 아이"라는 뜻으로 '허니문 베이비'와 같은 뜻이라고 했습니다.

오늘도 그런 문제를 내겠습니다.
옛날에는 부부가 꽃잠을 잘 때 장난삼아 창호지에 구멍을 뚫고 안을 들여다 봤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장난이었겠죠.
신혼부부가 첫날밤을 지낸 다음 날은
친척이나 친구를 불러 음식을 함께 먹으며 즐겼다고 합니다.

오늘 문제입니다.
꽃잠을 잔 다음 날
친척이나 친구를 불러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을 뭐라고 하는지를 맞히시는 겁니다.

내일도 문제를 내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문제를 내면서 여러분께 선물을 나눠드리면,
지은 씨가 잘 살 것 같아서요. ^^*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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