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1] 우리말) 물나팔과 물방귀

조회 수 4042 추천 수 0 2015.09.21 18:41:17

물속에서 숨을 내쉬어 꾸르륵 소리를 내는 일은 '물나팔'이고,
물나팔 불 때 공기가 물 밑에서 물 위로 떠오르며 꾸르륵꾸르륵하며 나는 소리는 '물방귀'라는 겁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금요일에 낸 문제 답은 '물나팔'입니다. 
재밌는 것은
물속에서 숨을 내쉬어 꾸르륵 소리를 내는 일은 '물나팔'이고,
물나팔 불 때 공기가 물 밑에서 물 위로 떠오르며 꾸르륵꾸르륵하며 나는 소리는 '물방귀'라는 겁니다.
물나팔과 물방귀 ^^*
참으로 멋진 낱말 아닌가요? ^^*

점심 때 밥을 먹으면서 식당에 있는 텔레비전을 보는데
올 가을에는 단풍이 예년보다 빨리 올 것이라고 하네요.
그건, 예년보다 일찍 온다고 하는 게 바를 겁니다.
빠른 것은 속도가 빠른 것이고,
시기가 앞서는 것은 이른 것이니까요.

올 가을에는 시간을 내서 산에도 올라볼 생각입니다.
벌써 지팡이를 사 놨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지난 2009년에 보냈던 편지입니다.

 

[문제를 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주말에 저와 같이 일하는 지은 씨가 결혼합니다.
지은 씨가 잘살기를 빌며 오늘은 문제를 내겠습니다.

언젠가 꽃잠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결혼한 신랑 신부가 처음으로 함께 자는 잠."이라는 뜻으로 첫날밤과 같은 뜻이라고 했습니다.
'말머리아이'도 소개해 드렸습니다.
"결혼한 뒤에 곧바로 배서 낳은 아이"라는 뜻으로 '허니문 베이비'와 같은 뜻이라고 했습니다.

오늘도 그런 문제를 내겠습니다.
옛날에는 부부가 꽃잠을 잘 때 장난삼아 창호지에 구멍을 뚫고 안을 들여다 봤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장난이었겠죠.
신혼부부가 첫날밤을 지낸 다음 날은
친척이나 친구를 불러 음식을 함께 먹으며 즐겼다고 합니다.

오늘 문제입니다.
꽃잠을 잔 다음 날
친척이나 친구를 불러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을 뭐라고 하는지를 맞히시는 겁니다.

내일도 문제를 내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문제를 내면서 여러분께 선물을 나눠드리면,
지은 씨가 잘 살 것 같아서요. ^^*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0042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5565
2216 [2015/05/13] 우리말)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 머니북 2015-05-13 5477
2215 [2009/04/28] 우리말) 팔순... id: moneyplan 2009-04-28 5475
2214 [2013/05/08] 우리말) 어버이와 관련된 글 머니북 2013-05-08 5472
2213 [2006/12/28] 우리말) 용서하고 풀치고... id: moneyplan 2006-12-28 5472
2212 [2007/02/20] 우리말) 척사대회 --> 윷놀이 id: moneyplan 2007-02-20 5471
2211 [2011/10/24] 우리말) 빨간 단풍 머니북 2011-10-24 5468
2210 [2011/07/27] 우리말) 칠삭둥이 머니북 2011-07-27 5465
2209 [2017/05/26] 우리말) ㅍ 받침을 쓰는 말들 머니북 2017-05-29 5464
2208 [2011/10/17] 우리말) 걸리적거리다와 거치적거리다 모두 맞습니다 머니북 2011-10-17 5462
2207 [2006/11/13] 우리말) 싸가지/소갈머리 --> 늘품/늧 id: moneyplan 2006-11-13 5462
2206 [2017/08/24] 우리말) 여우다와 여의다 머니북 2017-08-31 5459
2205 [2006/09/27] 우리말) 유감에 유감? id: moneyplan 2006-09-28 5459
2204 [2009/05/18] 우리말) 준말과 줄어든 말 id: moneyplan 2009-05-18 5458
2203 [2006/12/16] 우리말) 어제 받은 답장 id: moneyplan 2006-12-18 5458
2202 [2006/09/28] 우리말) 택배가 느리게 왔어요 id: moneyplan 2006-09-28 5457
2201 [2011/09/09] 우리말) 세간도 맞고 세간살이도 맞습니다 머니북 2011-09-09 5455
2200 [2011/09/22] 우리말) 더펄이/곰살갑다/구순하다 머니북 2011-09-22 5452
2199 [2017/06/09] 우리말) 부치다와 붙이다 머니북 2017-06-13 5451
2198 [2009/12/10] 우리말) [바른말 고운말] 표어 공모전을 소개합니다 file [4] id: moneyplan 2009-12-10 5451
2197 [2007/04/20] 우리말) 일자와 날짜 id: moneyplan 2007-04-20 5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