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2009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또 문제를 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낸 문제의 답은 '아른스럽다'입니다. 어른스럽다와 아른스럽다는 뜻이 거의 같습니다. 그렇다고 큰말과 작은말의 관계는 아닙니다.
어른스럽다 : 나이는 어리지만 어른 같은 데가 있다. 아른스럽다 : 어린아이의 말이나 행동이 어른 같은 데가 있다. 어제 문제를 맞히신 분께 선물을 보내드렸습니다.
오늘 제 일터에서 인사위원회를 엽니다. 그 위원회에서 승진예정자를 확정하는데 저도 심사 대상자에 들어 있습니다. 저는 처음 대상자에 올랐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짧고...
제가 일하는 과에서 다섯 명이 승진심사대상자입니다. 오늘 인사위원회 결과에 따라 몇 명은 연구관으로 승진하여 연구소로 돌아가겠죠. 모두 3년 넘게 같이 고생한 사이인데 헤어지게 되어 서운하긴 하지만, 그래도 승진해서 돌아가니 축하해 줘야죠. ^^*
오늘 문제는 썩 가까운 사람과 이별하여 텅 빈 것 같이 마음이 서운하고 허전하다는 뜻의 그림씨(형용사)를 맞히시는 겁니다. 나는 ???한 빛을 보이지 않으려고 일부러 고개를 돌렸다처럼 씁니다.
먼저 댓글을 다신 열 분에게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단, 오늘, 2009년 3월 26일 우리말 편지에 댓글을 다신 분에게만 보내드립니다. 며칠 뒤에 달거나, 다른 분의 누리집에 올린 글에 다는 댓글에는 제가 선물을 보내드릴 수 없습니다.
동료가 떠나가는 서운한 마음을 이렇게라도 달래야죠. ^^*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