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0] 우리말) 삼천리 강산

조회 수 4593 추천 수 0 2015.12.10 12:16:04

.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필리핀에 있습니다.
오늘도 예전에 보낸 편지로 우리말 편지를 갈음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9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삼천리 강산]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당진에 있는 왜목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바람이 불고 춥긴 했지만 애들과 함께 재밌게 놀다 왔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미처 가보지 못한 좋은 곳이 참 많습니다.
삼천리금수강산 곳곳이 다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좋습니다. ^^*

우리나라는 왜 '삼천리'라고 하는지 아세요?
우리나라 강산을 흔히 '삼천리강산'이나 '삼천리강토'라고 하는데 왜 '삼천리'죠?
십리가 약 4km 정도 되니 삼천 리면 1,200km 정도 되겠네요.
이게 어디서 어디까지 거리죠?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함경북도의 북쪽 끝에서 제주도의 남쪽 끝까지 삼천 리 정도 된다고 하여, 우리나라 전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에 보면
부산에서 서울까지 천 리, 서울에서 의주까지 천 리, 의주에서 두만강 끝까지 천 리 해서 강산이 삼천리에 걸쳐 있대서 붙여진 이름이다고 나와 있습니다.
곧, 삼천리를 부산에서 의주까지의 종적인 거리로만 알고 있으나, 
그게 아니라 부산에서 의주까지의 거리에다 국토를 횡으로 가로질러 너비를 나타내는 거리인 의주에서 두만강 끝까지의 천 리가 더해진 것이라는 거죠.

어떤 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삼천리강산이 멋지고 아름다운 것은 분명합니다. ^^*
식구와 함께 멋진 나들이해보세요.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5367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0920
516 [2008/01/03] 우리말) 풋낯 id: moneyplan 2008-01-03 6316
515 [2016/06/15] 우리말) 머릿속 머니북 2016-06-17 6316
514 [2017/05/29] 우리말) 잘못 쓴 한국어 바로잡기 머니북 2017-05-31 6316
513 [2008/02/28] 우리말) 제치다와 제끼다 id: moneyplan 2008-02-28 6322
512 [2017/02/21] 우리말) '2017년, 새롭게 인정받은 표준어는?... 머니북 2017-02-22 6322
511 [2009/04/01] 우리말) 밖에 id: moneyplan 2009-04-01 6323
510 [2014/10/17] 우리말) '소근소근'과 '궁시렁거리다' 머니북 2014-10-17 6323
509 [2007/03/21] 우리말) 파래, 퍼레, 파란색, 파랑색 id: moneyplan 2007-03-21 6325
508 [2011/07/01] 우리말) 그대 이름은 바람 머니북 2011-07-01 6325
507 [2012/05/30] 우리말) 다투다 머니북 2012-05-30 6325
506 [2008/01/18] 우리말) 왜 농촌진흥청이 국가기관으로 있어야 하는가 id: moneyplan 2008-01-21 6326
505 [2015/11/18] 우리말) 갈갈이와 갈가리 머니북 2015-11-18 6329
504 [2007/01/18] 우리말) 두루말이 화장지/두루마리 화장지 id: moneyplan 2007-01-19 6333
503 [2017/04/17] 우리말) 달물결 머니북 2017-04-18 6336
502 [2017/05/25] 우리말) 우와기와 한소데 머니북 2017-05-26 6341
501 [2006/11/09] 우리말) 한무릎공부 id: moneyplan 2006-11-09 6342
500 [2006/09/26] 우리말) 허접 쓰레기? 허섭스레기 id: moneyplan 2006-09-26 6345
499 [2014/04/04] 우리말) 사이시옷 머니북 2014-04-08 6346
498 [2015/08/21] 우리말) 쫀쫀한 사람이 필요해! 머니북 2015-08-24 6349
497 [2006/11/03] 우리말) 제고와 재고를 재고해야합니다 id: moneyplan 2006-11-03 6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