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네요. 겨울이니까 추운 거겠지만, 그동안 따뜻하다가 추워지니까 적응이 잘 안되네요. ^^*
어제 회사 직원들이 모두 모여 서로 인사하고 덕담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직원이 워낙 많다 보니 제가 다 알지 못합니다. 또, 저는 그 분을 알지만, 그 분이 저를 모를 수 있고, 반대로, 저는 모르지만, 그분은 저를 알 수도 있고요.
서로 잘 아는 것처럼 반갑게 인사를 나누긴 했지만, 속으로는 조금 죄송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
오늘은 제가 잘 몰랐던 어떤 분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알은체하다, 아는 체하다, 알은척하다, 아는 척하다를 갈라보겠습니다.
'알은척하다, 알은체하다'는 "어떤 일에 관심을 가지는 듯한 태도를 보임" "사람을 보고 인사하는 표정을 지음"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안면이 있음을 뜻하는 말이죠. '다음에 만나면 알은척이나 해라.' '누가 너에게 알은척하던데, 잘 알아?'처럼 씁니다.
'아는 체하다, 아는 척하다'는 어떠한 사실에 대해서 알지 못하면서 아는 것처럼 꾸민다는 뜻입니다. '잘 모르면서 아는 척하면 큰 코 다친다.'처럼 씁니다.
'알은척하다, 알은체하다'는 한 낱말이므로 붙여 써야 하고, '아는 체하다, 아는 척하다'는 한 낱말이 아니므로 띄어 써야 합니다.
어제 인사를 나누면서 잘 모르는 사람과 '알은체'한 것이고, 제가 날마다 편지를 보내는 것은 우리말을 잘 알지 못하면서 '아는 체'하고 있는 겁니다. 다른 점을 아시겠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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