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2] 우리말) 어제그저께

조회 수 3247 추천 수 0 2016.02.12 14:41:19

'엊그저께'는 '바로 며칠 전'이라는 뜻입니다.
이를 풀면 '어제그저께'가 됩니다.
이 낱말도 작년부터 표준말로 사전에 올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주는 이틀만 일을 해서 그런지 무척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엊그저께까지 쉬어서 더 쉬고 싶은 생각에 주말을 기다렸는지도 모르고요. ^^*

'엊그저께'는 '바로 며칠 전'이라는 뜻입니다.
이를 풀면 '어제그저께'가 됩니다.
이 낱말도 작년부터 표준말로 사전에 올라 있습니다.
이제는 '어제 그저께'라고 띄어 쓰지 않고 '어제그저께'라고 붙여 써도 됩니다.

일터에 나오지 않고 노는 것은 언제나 좋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9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꿰맞추다]

안녕하세요.

새벽에 시원한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은 더위가 한풀 꺾이겠네요. ^^*

6월이 이제 하루 남았네요.
뭘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시간은 참 잘 갑니다.
그동안 한 일을 하나하나 꿰맞춰 보면 놀지는 않은 게 분명한데 딱히 내놓을 일은 없네요.

7월부터는 더 열심히 살고, 더 많이 웃자고 다짐하며
'꿰맞추다'와 '끼워 맞추다'의 다른 점을 알아볼게요.

먼저, 꿰맞추다는 움직씨로 "서로 맞지 아니한 것을 적당히 갖다 맞추다."는 뜻입니다.
범인은 자신의 주장에 알리바이를 꿰맞추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나그네는 낭패한 듯 허둥지둥 말을 꿰맞추었으나...처럼 씁니다.
'끼워 맞추다'는 뭔가를 어떤 곳에 끼워서 맞춘다는 뜻입니다.
'끼우다'가 "벌어진 사이에 무엇을 넣고 죄어서 빠지지 않게 하다."는 뜻이므로,
창문 틈으로 햇빛이 들어와 종이로 끼워 맞췄다, 구멍이 커지자 나뭇조각을 끼워 맞추었다처럼 씁니다.

이렇게 보면 '꿰맞추다'와 '끼워 맞추다'가 헷갈리시죠?
가르는 방법은 무척 쉽습니다.

잡을 수 없는 추상적인 것에는 '꿰맞추다'를 쓰고,
구체적인 사물이 있을 때는 '끼워 맞추다'를 쓰시면 됩니다.

범인의 알리바이나 말의 앞뒤를 조리 있게 맞추는 것은 추상적이므로 '꿰맞추다'를 쓰고,
창문 틈이나 구멍에 뭔가를 끼우는 것은 '끼워 맞추다'를 쓰시면 됩니다.

오늘도, 아니 이번 주도 자주 웃으시면서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100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16642
2316 [2016/03/02] 우리말) 삼일절 머니북 2016-03-09 3444
2315 [2016/02/29] 우리말) 이와 이빨 머니북 2016-02-29 3696
2314 [2016/02/26] 우리말) 대보름날 윷놀이 머니북 2016-02-27 2933
2313 [2016/02/25] 우리말) 초치 머니북 2016-02-25 3332
2312 [2016/02/24] 우리말) 우황청심환 머니북 2016-02-25 3441
2311 [2016/02/23] 우리말) 무진장 머니북 2016-02-25 3072
2310 [2016/02/22] 우리말) 철잉꼬부부/원앙 부부 머니북 2016-02-25 3099
2309 [2016/02/19] 우리말) 철 머니북 2016-02-25 2702
2308 [2016/02/18] 우리말) 핑크빛과 핑큿빛 머니북 2016-02-19 2938
2307 [2016/02/16] 우리말) 덕분/때문 머니북 2016-02-16 2930
2306 [2016/02/15] 우리말) 으름장/어름장 머니북 2016-02-15 3750
» [2016/02/12] 우리말) 어제그저께 머니북 2016-02-12 3247
2304 [2016/02/11] 우리말) 귀성과 귀경 머니북 2016-02-11 3051
2303 [2016/02/02] 우리말) ▽^ 머니북 2016-02-03 3222
2302 [2016/02/01] 우리말) 짝꿍과 맞짱 머니북 2016-02-02 3518
2301 [2016/01/29] 우리말) 난장판의 아수라 머니북 2016-02-01 2696
2300 [2016/01/28] 우리말) 일다/이다 머니북 2016-01-28 2872
2299 [2016/01/27] 우리말) 일하다/이하다 머니북 2016-01-28 3081
2298 [2016/01/26] 우리말) 말하다/소하다 머니북 2016-01-26 2965
2297 [2016/01/25] 우리말) 망고하다 머니북 2016-01-26 2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