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2] 우리말) 어제그저께

조회 수 3779 추천 수 0 2016.02.12 14:41:19

'엊그저께'는 '바로 며칠 전'이라는 뜻입니다.
이를 풀면 '어제그저께'가 됩니다.
이 낱말도 작년부터 표준말로 사전에 올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주는 이틀만 일을 해서 그런지 무척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엊그저께까지 쉬어서 더 쉬고 싶은 생각에 주말을 기다렸는지도 모르고요. ^^*

'엊그저께'는 '바로 며칠 전'이라는 뜻입니다.
이를 풀면 '어제그저께'가 됩니다.
이 낱말도 작년부터 표준말로 사전에 올라 있습니다.
이제는 '어제 그저께'라고 띄어 쓰지 않고 '어제그저께'라고 붙여 써도 됩니다.

일터에 나오지 않고 노는 것은 언제나 좋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9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꿰맞추다]

안녕하세요.

새벽에 시원한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은 더위가 한풀 꺾이겠네요. ^^*

6월이 이제 하루 남았네요.
뭘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시간은 참 잘 갑니다.
그동안 한 일을 하나하나 꿰맞춰 보면 놀지는 않은 게 분명한데 딱히 내놓을 일은 없네요.

7월부터는 더 열심히 살고, 더 많이 웃자고 다짐하며
'꿰맞추다'와 '끼워 맞추다'의 다른 점을 알아볼게요.

먼저, 꿰맞추다는 움직씨로 "서로 맞지 아니한 것을 적당히 갖다 맞추다."는 뜻입니다.
범인은 자신의 주장에 알리바이를 꿰맞추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나그네는 낭패한 듯 허둥지둥 말을 꿰맞추었으나...처럼 씁니다.
'끼워 맞추다'는 뭔가를 어떤 곳에 끼워서 맞춘다는 뜻입니다.
'끼우다'가 "벌어진 사이에 무엇을 넣고 죄어서 빠지지 않게 하다."는 뜻이므로,
창문 틈으로 햇빛이 들어와 종이로 끼워 맞췄다, 구멍이 커지자 나뭇조각을 끼워 맞추었다처럼 씁니다.

이렇게 보면 '꿰맞추다'와 '끼워 맞추다'가 헷갈리시죠?
가르는 방법은 무척 쉽습니다.

잡을 수 없는 추상적인 것에는 '꿰맞추다'를 쓰고,
구체적인 사물이 있을 때는 '끼워 맞추다'를 쓰시면 됩니다.

범인의 알리바이나 말의 앞뒤를 조리 있게 맞추는 것은 추상적이므로 '꿰맞추다'를 쓰고,
창문 틈이나 구멍에 뭔가를 끼우는 것은 '끼워 맞추다'를 쓰시면 됩니다.

오늘도, 아니 이번 주도 자주 웃으시면서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8528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4055
1456 [2015/10/21] 우리말) 낯익다와 귀 익다 머니북 2015-10-21 3606
1455 [2011/12/21] 우리말) 종군위안부(2) 머니북 2011-12-21 3606
1454 [2011/08/10] 우리말) 배럴당 80달러 머니북 2011-08-10 3606
1453 [2007/09/28] 우리말) 고바위에 오르다? id: moneyplan 2007-09-28 3606
1452 [2007/06/14] 우리말) 담합이 아니라 짬짜미 id: moneyplan 2007-06-15 3606
1451 [2015/03/30] 우리말) 환절기와 간절기 머니북 2015-03-30 3605
1450 [2014/09/22] 우리말) 야식과 밤참 머니북 2014-09-22 3605
1449 [2009/09/15] 우리말) 독농가와 모범 농가 id: moneyplan 2009-09-15 3605
1448 [2013/08/26] 우리말) 곁땀 머니북 2013-08-26 3604
1447 [2014/01/21] 우리말) 사전 머니북 2014-01-21 3604
1446 [2015/03/24] 우리말) 꽃샘과 잎샘 머니북 2015-03-24 3603
1445 [2013/04/10] 우리말) 봄바람 머니북 2013-04-10 3603
1444 [2009/11/20] 우리말) 두루마리 id: moneyplan 2009-11-20 3603
1443 [2008/12/10] 우리말)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나, 새우 싸움에 고래 등 터지나? id: moneyplan 2008-12-10 3603
1442 [2013/02/12] 우리말) 홀몸노인과 홀로노인 머니북 2013-02-12 3601
1441 [2008/12/12] 우리말) 거북하다와 보깨다 id: moneyplan 2008-12-12 3601
1440 [2007/10/25] 우리말) 여덟 시 삼 분 id: moneyplan 2007-10-25 3601
1439 [2014/08/12] 우리말) 비로소/비로서 머니북 2014-08-12 3600
1438 [2007/06/11] 우리말) 오늘은 수수께끼가 있습니다 id: moneyplan 2007-06-11 3600
1437 [2014/03/24] 우리말) 섣부르다 머니북 2014-03-24 3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