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오랜만에 치과에 들렀습니다. 누군가, 자기는 승용차 한 대를 물고 다닌다고 해서 뻥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가보니 저도 곧 승용차를 물고 다니게 생겼더군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손볼 데가 점점 늘어나네요. 걱정입니다. ^^*
무엇을 물거나 음식물을 씹을 수 있는 게 '이'입니다. 이를 '이빨'이라고도 하고 한자로는 '치(齒)'로 씁니다.
흔히 '이'는 사람에게 쓰고, '이빨'은 동물에게 쓰므로, 사람 이를 이빨이라고 하면 안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전에서 '이빨'을 찾아보면 '이'를 낮잡아 이르는 말로도 나와 있습니다. 곧, 사람 '이'를 '이빨'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겁니다.
익은말(관용구)로 이빨을 까다, 이빨이 세다는 말을 하는데, 비록 점잖은 말은 아니지만, 어쨌든 쓸 수 있는 말입니다.
제가 평소에 이빨을 자주 까는 것도 아니고 이빨이 센 것도 아닌데, 왜 제 이는 이 모양인지 모르겠습니다.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가서 1년 넘게 고생하며 승용차를 한 대 물고 다니게 생겼습니다. 걱정입니다. ^^*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