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늘은 신문 기사 두 개를 함께 보고
그 기사에 대한 한글문화연대 정인환 님의 글도 같이 보겠습니다.

먼저,
학생들 어휘력이 부족하다는 기사와 이에 대한 정인환 님의 댓글입니다.

고교 교실서 “관행이 무슨 뜻이에요?”...어휘력 부족 얼마나 심각?
http://pub.chosun.com/client/news/viw.asp?cate=C01&nCateM=M1003&nNewsNumb=20160420117&nidx=20118

'빈어증', '상쇄' 같은 어려운 말 쓰면서 우리 아이들 어휘력 낮다고 싸잡아서 말하며 마지막엔 초등학교 한자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좀 물읍시다. 도대체 그 근거가 뭡니까? 제발 객관적인 자료 좀 내면서 그런 의견을 내십시오. 
우리 청소년 문해력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국제기구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3년마다 조사한 국제학업성취도 평가에서는 만15세 학생들의 읽기 능력은 2003년부터 줄곧 1~2위였습니다.
오이시디에서 주관하여 치른 2013 국제성인역량평가에서도 청소년의 문해력은 3~4위 성적으로 매우 높습니다. 반대로 55~65세의 문해력은 뒤에서 3~4위 였습니다.


다음은
국한문 혼용해야 한다는 기고문과 그에 대한 정인환 님의 댓글입니다.

國漢文 혼용이 讀書의 능률을 높인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27/2016042703671.html

이런 주장이라면 글쓴이는 당연히 국한문혼용으로 신문사에 글을 보냈을테고, 이 글이 신문에 실린 것으로 보아 신문사도 찬성한다는 이야기인데...왜 신문 지면에는 떳떳하게 국한문혼용을 못 하는가? 조선일보에서 제발 좀 국한문혼용으로 신문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


정인환 님은 한글문화연대 운영위원입니다.
한글문화연대는 우리말글을 아름답게 가꾸고, 우리 말글살이의 잘못된 점을 바꾸어, 세계화의 거센 물결에서 잃어가는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찾고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독창적인 한글문화를 일구고자 활동하는 시민단체입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2009년에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입니다.




[문제를 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문제를 내겠습니다.



어제는 벌초하러 가신 분들이 많으셔서 고속도로가 무척 밀렸나 봅니다.

이마도 이번 주도 그럴 것 같습니다.



명절에는 어르신을 찾아가서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입니다.

그러나 부득이 그럴 수 없을 때는 

그전에 미리 찾아가서 인사를 드리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우리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문제는 바로 이것입니다.

명절에 찾아뵙지 못할 것 같아 미리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것을 뭐라고 하는지를 맞히시는 겁니다.



오늘도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771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3301
2596 [2013/09/10] 우리말) 부나비 머니북 2013-09-10 7824
2595 [2012/08/06] 우리말) 넓다랗다와 널따랗다 머니북 2012-08-06 7747
2594 [2009/02/06] 우리말) 쌈빡하다와 삼박하다 id: moneyplan 2009-02-06 7687
2593 [2009/04/13] 우리말) 헛으로와 허투루 id: moneyplan 2009-04-13 7669
2592 [2006/09/03] 우리말) 오늘 농촌진흥청 잔치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id: moneyplan 2006-09-04 7643
2591 [2012/10/26] 우리말) 바래다와 바래지다 머니북 2012-10-26 7626
2590 [2007/08/24] 우리말) 허니문베이비의 순 우리말은? [1] id: moneyplan 2007-08-24 7611
2589 [2012/09/27] 우리말) 부저와 단추 머니북 2012-09-27 7572
2588 [2013/02/20] 우리말) 봄꿈 머니북 2013-02-20 7522
2587 [2007/10/15] 우리말) 지난주, 이번 주, 다음 주 id: moneyplan 2007-10-15 7480
2586 그 동안 연재하던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을 종료 합니다. 머니북 2017-11-28 7326
2585 [2013/09/12] 우리말) 슬다 머니북 2013-09-12 7257
2584 [2014/01/23] 우리말)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머니북 2014-01-23 7151
2583 [2012/09/26] 우리말) 햅쌀과 오려쌀 머니북 2012-09-26 7147
2582 [2012/03/22] 우리말) 사이시옷 머니북 2012-03-22 7142
2581 [2006/09/18] 우리말) 숟가락을 떨어트리다? 떨어뜨리다? id: moneyplan 2006-09-18 6955
2580 [2013/09/09] 우리말) 고운때 머니북 2013-09-09 6821
2579 [2006/09/02] 우리말) 저는 떠버리입니다 id: moneyplan 2006-09-04 6819
2578 [2010/01/11] 우리말) 차 띄어쓰기 id: moneyplan 2010-01-11 6802
2577 [2006/09/25] 우리말) 모듬과 모둠 id: moneyplan 2006-09-25 6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