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11] 우리말) 충전과 충천

조회 수 3332 추천 수 0 2016.05.11 17:06:12

충전과 충천은 뜻이 전혀 다릅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수요일입니다.
시간 참 잘 가죠?
오늘 하루 잘 견디고, 내일과 모레만 더 나오면 또 쉴 수 있습니다.
힘내서 열심히 일합시다. ^^*

"휴식을 하면서 활력을 되찾거나 실력을 기르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은 충전입니다.
한자 充電에서 왔죠.

이와는 달리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음."이라는 뜻을 지닌 낱말은 '사기충천(士氣衝天)'입니다.

충전과 충천은 뜻이 전혀 다릅니다.

오늘 퇴근하시고 잘 쉬시면서 충전하시면,
내일 아침에는 사기충천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아자! 아자! 아자~~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9년에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입니다.




[대중요법과 대증요법]



안녕하세요.



언젠가 일터 선배님께서 잘못된 말을 꼬집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하는 것을 칭찬하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는 말을 하신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칭찬을 해 볼게요. ^^*



어젯밤에 KBS에서 방송한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대증요법'이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흔히,

보통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치료 방법을 '대중요법'이라고 하는데요.

"병의 원인을 찾아 없애기 곤란한 상황에서, 겉으로 나타난 병의 증상에 대응하여 처치를 하는 치료법"은

'대중요법'이 아니라 '대증요법(對症療法)'입니다.

열이 높을 때에 얼음주머니를 대는 것 따위가 이에 속하죠. 



보통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치료 방법이라서 대중(大衆)을 떠올리고,

'대중요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대중요법'이라는 낱말은 없습니다.



대중요법이라고 실수하지 않고 제대로 써 주신 KBS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0276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5792
316 [2007/09/12] 우리말) 선선한 가을입니다 id: moneyplan 2007-09-12 3679
315 [2007/09/11] 우리말) 서슬이 시퍼렇다 id: moneyplan 2007-09-11 4710
314 [2007/09/10] 우리말) 파란하늘 id: moneyplan 2007-09-10 3747
313 [2007/09/08] 우리말) 한글문화연대 id: moneyplan 2007-09-10 3578
312 [2007/09/07] 우리말) 내외빈 id: moneyplan 2007-09-07 4094
311 [2007/09/06] 우리말) 지킴이와 지기의 반대말 id: moneyplan 2007-09-06 6141
310 [2007/09/05] 우리말) 지킴이와 지기 id: moneyplan 2007-09-05 4088
309 [2007/09/04] 우리말) 상가, 상갓집, 상가집 id: moneyplan 2007-09-04 10690
308 [2007/09/03] 우리말) 선글라스 맨 id: moneyplan 2007-09-03 3606
307 [2007/09/01] 우리말) 지킴이 인사말 id: moneyplan 2007-09-03 3520
306 [2007/08/30] 우리말) 지킴이와 지키미 id: moneyplan 2007-08-31 8559
305 [2007/08/30] 우리말) 알토란 id: moneyplan 2007-08-30 4062
304 [2007/08/29] 우리말) 건들건들 id: moneyplan 2007-08-29 3694
303 [2007/08/28] 우리말) 길 따라 좁고 길게 만든 꽃밭을 뭐라고 할까요? id: moneyplan 2007-08-28 4012
302 [2007/08/27] 우리말) 밀월여행 id: moneyplan 2007-08-27 3725
301 [2007/08/25] 우리말) 새롱대다, 강동거리다, 들마 id: moneyplan 2007-08-27 4232
300 [2007/08/24] 우리말) 허니문베이비의 순 우리말은? [1] id: moneyplan 2007-08-24 7680
299 [2007/08/23] 우리말) 갖바치 내일 모레 id: moneyplan 2007-08-23 4740
298 [2007/08/22] 우리말) 갈말 id: moneyplan 2007-08-22 3776
297 [2007/08/21] 우리말) 웬만하다와 엔간하다 id: moneyplan 2007-08-21 4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