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28] 우리말) 회까닥

조회 수 2964 추천 수 0 2016.06.29 08:59:15

갑자기 정신이 이상해지는 모양을 속되게 이르는 말은 '회까닥'입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것을 두고 말이 많네요.
국민투표를 해서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 났지만,
막상 국민투표 직후 인터넷 검색 순위는 1위가 'EU를 떠나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 2위는 'EU가 뭐예요'였다고 합니다.
국민투표를 하면서 왜 하는지도 모르고 한 거죠.
영국 국민이 회까닥했나 봅니다.

갑자기 정신이 이상해지는 모양을 속되게 이르는 말은 '회까닥'입니다.
헷갈리다를 떠올려서 헤까닥이라고 쓰면 틀립니다.

영국 사람들은 회까닥했더라도,
우리는 정신 바짝 차리고 삽시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9년에 쓴 우리말 편지입니다.


[한말글 이름 잘 짓는 열두 가지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봉원 님의 누리집을 소개하겠습니다.
'전국 국어 운동 대학생 동문회'입니다.
http://www.hanmal.pe.kr/

그곳에 가면 '한말글 이름 잘 짓는 열두 가지 방법'이 있고,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소장이신 이윤옥 교수님께서 
우리 주변에 있는 잘못된 말글살이 현장을 꼭 집어 사진으로 고발하시는
'현장 고발'도 있습니다.

가끔 들르셔서 구경도 하시고 좋은 글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한말글 이름 잘 짓는 열두 가지 방법
입니다.

고맙습니다.

1. 부르기 쉽고 듣기 좋아야 한다. 

2. 좋은 뜻이 있으면 더욱 좋다. 
그러나 그 뜻이 남에게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지어 준 이만 알 수 있는 주관적인 것이어도 상관은 없다. 
- ‘하늘 뜻대로 사는 사람’을 줄인 ‘하람’처럼 

3. 소리만 듣고도 정확히 적을 수 있는 이름이 좋다. 
- ‘솔아’는 ‘소라’로 잘못 듣기 쉽다. 
- ‘박’씨의 경우, ‘방’으로 소리나는 이름들이 있다. x ‘박 미리’ 

4. 이름의 경우엔 맞춤법에 따르지 않고 연철해도 된다. 
- ‘어진이(어진 사람)’를 ‘어지니’로, ‘탐이나(탐이 나)’를 ‘타미나’로 

5. 요즘 잘 안 쓰는 옛말이나 사투리를 적극 활용한다. 

6. 복합어나 문장으로 짓는 것도 좋다. 
- ‘아름나라’, ‘하얀언더기’, ‘정이든’ 

7. 외자 이름(‘김 ㅇ’)이나 두자 이름(‘박 ㅇㅇ’)에서 벗어나 보자. 
- ‘이 아리따’, ‘오 아름나라’, ‘김 하얀언더기’ 

8. 형제(자매)의 이름은 서로 어울리게 짓는다. 
- ‘아롱-다롱’, ‘나라-내리-노상-누리’, ‘참-아름-다운’ 

9. 놀림감이 될 수 있는 이름은 피하고, 너무 노골적인 이름은 삼가라. 
- 부자 되라고 지은 ‘다모아’를 "쓰레기통"이라 놀릴 수 있다. 
- x ‘황 두루미’, ‘진 달래’ 

10. 너무 아기 이름 같아도 좋지 않다. 
- x ‘귀염’, ‘예쁘니’, '갓난이' 

11. 너무 흔한 이름은 피해 가자. 

12. 지은 이름이 성씨하고도 어울리는지 살펴야 한다. 
- x ‘안 예쁜’, ‘민 머리’, ‘방 구슬’, ‘박 한마음(박한 마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8518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4049
136 [2015/12/02] 우리말) 속박이 머니북 2015-12-02 2999
135 [2009/03/24] 우리말) 나라비 id: moneyplan 2009-03-24 2999
134 [2014/12/31] 우리말) 요즘 쓸 말 머니북 2014-12-31 2997
133 [2015/07/21] 우리말) 개발과 계발 머니북 2015-07-22 2996
132 [2010/03/25] 우리말) 가위 id: moneyplan 2010-03-25 2996
131 [2015/05/22] 우리말) 코르크 머니북 2015-05-26 2995
130 [2016/06/21] 우리말) 꼬리는 말고 꽁지는 빠지고 머니북 2016-06-26 2993
129 [2016/04/04] 우리말) 만발 -> 활짝 머니북 2016-04-05 2992
128 [2008/12/08] 우리말) 숫눈 id: moneyplan 2008-12-08 2991
127 [2016/01/18] 우리말) 안틀다 머니북 2016-01-19 2989
126 [2010/07/15] 우리말) 본데와 본때 moneybook 2010-07-15 2986
125 [2009/04/10] 우리말) 파렴치와 몰염치 id: moneyplan 2009-04-10 2984
124 [2016/08/25] 우리말) 물, 말 머니북 2016-08-29 2983
123 [2015/07/08] 우리말) 하굿둑(2) 머니북 2015-07-08 2982
122 [2014/04/15] 우리말) 배지는 보람으로 머니북 2014-04-15 2980
121 [2012/04/24] 우리말) 송춘종 어르신이 방송인에게 보낸 편지 머니북 2012-04-24 2980
120 [2009/07/17] 우리말) 예전에 보낸 지킴이 인사말 id: moneyplan 2009-07-17 2980
119 [2014/10/27] 우리말) 치 머니북 2014-10-27 2979
118 [2015/10/30] 우리말) 무료로 주고 공짜로 받고 머니북 2015-11-02 2976
117 [2015/09/17] 우리말) 수치레 머니북 2015-09-17 2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