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3] 우리말) 간데족족

조회 수 7886 추천 수 0 2016.07.13 11:03:16

우리말에 간데족족이라는 어찌씨(부사)가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빼지 않고 모두."라는 뜻으로
'간데족족 따라다니다, 간데족족 사람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후텁지근할 것 같습니다.
좋은 생각 자주 하시면서 시원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저는 지금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직원조회에 갑니다.
1시간 동안 우리말을 사랑하자는 주제로 이야기하기로 했거든요.
늘 우리말을 사랑하고, 쉽고 좋은 우리말로 농업기술을 설명해야 한다는 말을 하려고 합니다.

주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이런 특강을 여러 번 했는데요.
다행히 간데족족 환영을 받았습니다. 오늘도 많은 분이 반겨주길 기대합니다.

우리말에 '간데족족'이라는 어찌씨(부사)가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빼지 않고 모두."라는 뜻으로
'간데족족 따라다니다, 간데족족 사람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처럼 씁니다.

저 지금 나갑니다. ^^*

고맙습니다.


보태기)
저는 식약처 직원 조회 등 여러 관공서에서 우리말을 바로 쓰자는 특강을 했습니다.
어디서든 불러주시면 바로 달려가겠습니다.
저는 현직 공무원이다 보니 사례비도 받지 않습니다. ^^*

아래는 2009년에 쓴 우리말 편지입니다.



[잎과 닢]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은 좀 느긋하네요.
커피 한 잔 들고 창밖을 내다보면서 오늘치 우리말 밥상을 무엇으로 차릴지를 생각했습니다.
잎이 다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를 보면서 오늘은 나뭇잎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

1. 
나무의 잎사귀는 '나무잎'이 맞는데,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 'ㄴ' 소리가 덧나 사이시옷을 넣기 때문에 '나뭇잎'이라고 써야 바릅니다. 
소리는 [나문닙]으로 내야 바릅니다.

2.
떨어지는 진 잎을 셀 때 한 잎, 두 잎이라고 해야 할까요, 한 닢, 두 닢이라고 해야 할까요?
잎사귀를 잎이라고 하니 한 잎, 두 잎도 맞겠지만,
얇은 물체나 납작한 물건을 세는 단위로 '닢'이라는 게 있으니 그걸 써도 됩니다.
한 닢, 두 닢 떨어지는 진 잎... ^^*

3.
말라서 떨어진 나뭇잎을 낙엽이라고 하는데,
이는 국립국어원에서 '진 잎'으로 다듬었습니다.
앙상한 가지를 보니 왠지 더 춥게 느껴지네요. ^^*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5481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1043
596 [2017/07/17] 우리말) 때마침 머니북 2017-07-17 4673
595 [2010/02/23] 우리말) 초주검 id: moneyplan 2010-02-23 4673
594 [2016/09/22] 우리말) 소라색 머니북 2016-11-01 4672
593 [2010/04/23] 우리말) 종자의 소중함과 라일락 꽃 id: moneyplan 2010-04-23 4671
592 [2009/01/21] 우리말) 뚱딴지 id: moneyplan 2009-01-21 4671
591 [2016/12/13] 우리말) 자치동갑 머니북 2016-12-14 4670
590 [2010/08/24] 우리말) 아무게 => 아무개 moneybook 2010-08-24 4670
589 [2007/10/16] 우리말) 발쇠 id: moneyplan 2007-10-16 4670
588 [2009/02/09] 우리말) 쥐꼬리와 쥐 꼬리 id: moneyplan 2009-02-10 4669
587 [2014/06/18] 우리말) 하룻강아지 머니북 2014-06-18 4668
586 [2009/07/29] 우리말) 감기다 id: moneyplan 2009-07-29 4668
585 [2013/01/02] 우리말) 제야 머니북 2013-01-02 4666
584 [2009/01/05] 우리말) 올겨울과 이번 겨울 id: moneyplan 2009-01-05 4666
583 [2012/11/19] 우리말) 낙엽과 진 잎 머니북 2012-11-19 4665
582 [2012/06/27] 우리말) '쿨비즈'는 '시원차림'으로 머니북 2012-06-27 4665
581 [2014/01/13] 우리말) 할머니께서 아프십니다? 머니북 2014-01-13 4665
580 [2013/11/27] 우리말) 저녁과 저물녘 머니북 2013-11-28 4665
579 [2011/02/07] 우리말) 매듭 moneybook 2011-02-07 4664
578 [2012/02/29] 우리말) 적산가옥? 머니북 2012-02-29 4663
577 [2009/09/25] 우리말) 대중요법과 대증요법 id: moneyplan 2009-09-25 4661